이재명 "P2E게임, 부작용은 고쳐야"..'게임사만 돈 번다'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가 '돈 버는 P2E게임(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의 수익 구조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가 게임 전문 유튜브 채널에서 P2E 게임을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지만, 이용자보다는 게임사에 이익이 편중되는 현재의 P2E 게임 구조는 문제라는 인식 아래 관련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 캠프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 후보는 축사를 통해 P2E 게임에 대해 "게임과 블록체인·NFT 등의 신기술을 결합하면 그 파급력이 상당해지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도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축사는 같은 당 노웅래 의원이 대독했다.
위 단장은 스카이마비스의 P2E 게임 '엑시 인피니티'의 사례를 언급하며 "엑시 인피니티 코인은 초창기에 비해 가격이 10분의 1로 급락했다"면서 "유저들이 게임 내 채굴을 통해 얻는 코인을 다시 캐릭터를 키우기 위해 돌리지 않고 팔아버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게임에 새롭게 진입하기 위해 100~150만원을 투자하는 신규 유저들을 빨아먹는 구조"라며 "대부분 유저들이 초기 가격 폭등 시 뛰어들은 후 가격이 떨어지자 묶여 있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상태"라고 꼬집었다.
위 단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기 정부에서는 △완전한 프리 투 플레이(Free to play) 실현(게임 내 캐릭터나 확률형 아이템 판매 금지) △청소년 진입 금지 △게임 내 경제와 가상화폐의 안정적 유지 △게임 신규 글로벌 IP의 개발 △게임사와 이용자가 수익을 나누는 구조 등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범을 시작으로 국내 게임 산업의 규모는 키우면서도 이면에 드리울 수 있는 그림자를 주시해야 한다며 균형있는 게임산업 정책 기조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감사하게도 게임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많은 게이머들이 큰 호응을 보내주셨다"며 "게임산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우리 국민의 모습에서 국내 게임 산업의 밝은 미래를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가상공간의 익명성에 기대어 발생하는 범죄, 저작권 논란, 현실사회 규범과의 조화 문제 등 다양한 우려도 존재한다"며 "정부의 역할은 게임 이용자들과 산업 노동자를 보호하고, 불공정 행위와 범죄를 예방하는 것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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