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코로나' 비상..시, "아직 승객 감염은 없어"

부산 금정구 공영차고지를 이용하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들 사이에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차고지 내에 별도의 선별 검사소를 운영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지난 12월31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래 10일 현재 운전기사·직원 등 23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며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버스 감축 운행 등 단계별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확진자 23명은 운전기사 및 근무 직원 17명과 그 가족 6명 등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금정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는 버스 180여대에 운전기사 420여명과 버스 회사 직원 100여명이 이용 중이다. 부산의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는 금정구 외에 기장군 청강리(버스 250여대, 운전기사 등 근무자 790여명), 연제구 거제동(버스 160여대, 운전기사 등 근무자 450여명) 등 2곳이 더 있다. 다른 공영차고지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시 방역당국은 “금정 차고지 운전기사 집단 감염은 공동 식당 이용 등을 통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차고지와 관련된 버스 승객이 감염된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8일 확진자 중 1명이 금정 차고지 시내버스를 탄 사례가 있어 관련 여부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금정 차고지 이용 버스 운전기사 확진이 잇따르자 시는 지난 5일 금정 차고지의 공동 식당을 폐쇄하고 지난 7일부터 이 차고지 안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전 근무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또 지난 7일부터 기장군 등 시내 전 차고지의 체력단련실 운영, 동아리 모임, 동반 흡연 등을 중단하거나 금지하고, 금정 차고지 10개 노선 중 8개 노선 등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20~30% 감축했다.
이와 함께 운전석 바로 뒤 1개 좌석과 앞 출입문 뒤 2개 좌석 이용 및 버스 내 난방을 금지하고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 놓도록 했다.
시 조영태 교통국장은 “감염 확산 추이를 면밀하게 살펴 계속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감축 운행률을 40~50%로 높일 계획”이라며 “철저한 방역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면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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