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옛도심 도화지구에 40층 '랜드마크' 단지
2280가구 아파트 들어설듯
인천의 대표 구도심 지역인 미추홀구(옛 남구)에 '40층 랜드마크 아파트'가 들어선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인천 도화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공동주택 신축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미추홀구 도화동 372-18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0층 공동주택(아파트) 2280가구, 오피스텔 51실,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도화1구역 재개발 사업이 관리처분인가를 앞둔 만큼 일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창완 도화1구역 재개발조합장은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총회에서 총 참석자 75%의 성원으로 상정된 안건 대부분이 95% 넘는 찬성률로 가결됐다"며 "곧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화1구역은 경인선(지하철 1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의 유일한 환승역인 주안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에 있다. 서울역, 용산역 등으로 이동하기 용이할 뿐만 아니라 13개 버스 노선이 경유해 인천 구도심 지역에서도 교통망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역세권을 중심으로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어 일반분양에 돌입하면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던 미추홀구가 도화1구역 재개발을 계기로 공급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도 주목받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미추홀구에서 1000가구 이상 단지는 e편한세상 도화(6-1블록·1173가구), 더샵인천스카이타워(8-7블록·1309가구) 2곳에 불과하다. 더샵인천스카이타워가 주상복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파트는 e편한세상 도화 한 곳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가 '40층 랜드마크' 형태로 들어서는 만큼 이 일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화1구역 재개발사업은 박근혜정부 시절 도입된 '뉴스테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뉴스테이는 공급 물량 가운데 조합원·임대전용주택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일부를 임대사업자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미리 매입해 임대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도화1구역은 용적률에서 추가 상향을 받아 40층까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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