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지역사업부 인력 전환배치.."온라인 중심 인력 순환"

신윤철 기자 2022. 1. 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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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지역사업부 인력의 전환배치를 진행 중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말부터 오프라인 영업을 담당하는 지방 직원들에 대한 개별 평가 면담 및 서울 등으로 이동 발령을 진행 중입니다. 지방 직원 전체의 30% 가량이 대상이며,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전환 배치 과정에서 퇴사를 원하는 직원에게는 퇴직금과 위로금 명목으로 수개월 치 급여를 지급하는 희망퇴직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0년 하반기 15년차 이상 본사 직원에 대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개의 지역 사업부를 두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부는 전국에서 화장품 로드숍과 방문판매 등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2006년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방문판매의 비중이 50%를 넘을 정도로 핵심 사업부였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등 새로운 판매채널 확대 등으로 오프라인 매출은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인력 재배치는 오프라인 실적이 악화하는 가운데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2019년 4278억원에서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면서 2020년 1430억원으로 떨어졌고, 지난해 역시 큰 반등없이 15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고정 비용이 있는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고 온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넓히는 디지털 전환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올해 디지털로 사업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최근 몇 년간 디지털로 업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구조 및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인력 순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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