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새해 첫 훈련 닻 올린 황선홍 U-23 감독, "국민들께 희망 드리겠다"

김유미 기자 2022. 1. 10. 17: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서귀포)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U-23 대표팀이 제주도 전지훈련을 통해 새해를 시작한다. 10일 제주 서귀포시 공천포 전지훈련센터에 소집해 첫 훈련을 시작한 황선홍호는 오는 29일까지 서귀포시에서 새해 첫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선홍호는 지난 4일,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가할 28인 명단을 발표했다. 전원 K리거로 구성된 이번 U-23 대표팀은 올해 6월과 9월 각각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굵직한 대회들을 앞두고 선수들을 소집한 황선홍 감독은 먼저 취재진 앞에 나서 "너무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 한 편으로 부담도 되고 기대도 된다. 새해이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되 자신감 있게 하고 싶다.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오로는 "김학범 감독님과 전임 감독님들께서 잘 해주셔서 부담이 많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피해갈 수는 없다. 잘 즐기고 잘 넘기고 싶다. 선수들과 자신감, 확신을 갖고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선홍호는 앞으로 약 20일 동안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황선홍 감독은 훈련 취지에 대해 "계속해서 경쟁 관계에 있는데, 선수 풀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다. 경쟁을 통해 발전해야 하고, 훈련 이후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훈련이 더 중요하다. 전술도 인재풀도 100%는 아니지만 윤곽을 잡아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능 있는 국내 선수들을 차출한 그는 "리그에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얼마나 능력을 끌어 내느냐가 관건이다. 조합도 생각하고, 창의성이나 선수 개인 발전도 생각해야 한다.어깨가 무겁다. 잘 생각해서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게 잘 하겠다"라며 연령별 대표팀 감독으로서 갖고 있는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대표팀 동료로 뛰었던 이을용 감독의 아들 이태석에 대해서는 "세월이 참…"이라고 운을 뗀 뒤 "아주 눈 여겨 보고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가고 선수가 잘 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한국 축구 왼쪽 풀백을 담당할 것이다. 또 모든 선수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선홍호에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높은 어린 선수들로 가득하다. 현역 시절을 떠올린 그는 "요즘 공격수들을 보면, 내 나이 때에는 그렇게 못 했었는데, 훨씬 재능과 경쟁력이 있다.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는 것은 지도자의 역할이다. 반드시 제2의 황의조와 손흥민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은 국내파 선수들을 살피며 인재풀을 체크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유럽파에 대한 고민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유럽파는 관찰하고 소통도 하고 있다. A매치 기간이 아닐 때에는 소집이 어렵다. 이번에도 굉장히 고민했는데, 2월에 유럽에 나갈 예정이다. 협회 차원에서도 관리하고 있다. 좋은 컨디션 보이는 선수는 합류할 것"이라고 유럽파 차출 계획을 밝혔다.

K리그 구단과 선수 차출을 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황선홍 감독은 "전화를 하며 파악하고 있다. 감독님들께서 어려운 시기에도 도와주셨다. 구단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하다. 소중한 기회다. 소통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계속해서 좋은 선수를 육성한다는 차원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 절충안을 잘 활용해서 훈련일수나 그런 걸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클럽 감독을 지내기도 했던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과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조언도 많이 듣고 개인적으로도 생각을 많이 하는데, 심플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복잡한 것보다는 몇 가지 테마를 두고 팀을 만들어가야 한다. 모든 감독님들이 조언자다. 프로 감독님도 사석에서 만나 축구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전임 감독님들도 있다. 부족한 게 많기 때문에 의견 수렴을 많이 해서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 19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을 통해 국민들에게 큰 힘과 희망을 드리게 최선을 다하겠다. 힘내시고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새해 출사표를 던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U-23 대표팀 서귀포 전지훈련 명단. 

-. GK: 이광연(강원 FC), 김병엽(전남 드래곤즈), 백종범(FC 서울)
-. DF: 이지솔(대전하나 시티즌), 이상민(충남아산 FC), 조진우·고재현(이상 대구 FC), 이규혁(제주 유나이티드), 최준·조위제(이상 부산 아이파크), 김주성(김천 상무), 김태환(수원 삼성), 이한범·이태석(FC 서울), 김륜성(포항 스틸러스)
-. MF: 김봉수(제주 유나이티드), 박정인(부산 아이파크), 김대우(강원 FC), 권혁규(김천 상무), 이수빈·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진용(대구 FC)
-. FW: 김세윤(경남 FC), 조상준(성남 FC), 김민준(울산 현대),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서진수(김천 상무), 정상빈(수원 삼성)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