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여전한 불확실성에 코스피 2920선 마감..외국인·기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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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몸집이 큰 기업들을 대거 팔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낙폭을 키우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의 하락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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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시총 1673억원 증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지난 주말보다 상승
10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몸집이 큰 기업들을 대거 팔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낙폭을 키우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17포인트(0.95%) 내린 2926.72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지수가 2910.90까지 내리며 지난달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의 하락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8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4998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홀로 573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도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기관은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935억원, SK하이닉스(000660)를 800억원 순매도 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실적 쇼크 우려가 난 LG생활건강(051900)(1060억원)과 신임 대표 내정자가 자진사퇴한 카카오(035720)(880억원) 등에 집중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는 신세계(004170)에도 몰렸다. 이날 신세계는 전 거래일 보다 6.80% 내린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에 ‘멸공’(공산주의 세력을 멸함) 발언을 한 것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이끌었고, 이는 곧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신세계 주식을 각각 2만9439주, 5만8317주를 순매도했다. 이에 1673억원의 신세계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8포인트(1.49%) 내린 980.3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3371억원을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국내 기관이 각각 1193억원, 2136억원을 순매도 하며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은 오른 반면, 2차전지와 게임 관련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43% 상승했고, 에이치엘비(028300)와 씨젠(096530)도 각각 1.43%, 0.35%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3.08%, 5.29% 하락했고, 펄어비스(263750)와 카카오게임즈(293490)도 각각 2.76%, 0.13% 떨어졌다.
공포의 주말을 보냈던 암호화폐는 소폭 상승했다. 10일 오후 4시 19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2% 오른 4만202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87% 오른 3165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과 솔라나는 각각 1.17%, 0.94%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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