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셀프라운드로 링스코스 즐길 수 있는 '사우스링스 영암'

나연준 기자 2022. 1. 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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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셀프라운드'에 대한 인식은 긍정보단 부정에 가까웠다.

개장 초만 하더라도 산악지형 골프장에 익숙한 한국 골퍼들은 나무 한 그루 없는 사우스링스 영암의 광활한 코스가 생소하게 다가왔다.

사우스링스 영암 관계자는 "무료 대관이 원칙이다. 대회를 개최하면 영업손실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골프산업 발전을 위해 골프장도 일정 부분 기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오너의 의지"라며 "앞으로도 투어를 위해 코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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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추가 18홀 추가 및 호텔 건설도 예정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사우스링스 영암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이전까지 '셀프라운드'에 대한 인식은 긍정보단 부정에 가까웠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방역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셀프라운드'는 골프계 하나의 트랜드가 됐다. 그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운영되는 골프장도 생기고 있다.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사우스링스 영암이 대표적이다. 사우스링스 영암은 지난 2020년 3월 캐디 없이 직접 2인승 카트를 이용, 골프백도 스스로 싣고 내리는 골프장으로 개장했다.

처음 사우스링스 영암이 문을 열었을 때만해도 낯설다는 반응이 주류였다. 하지만 3월이면 어느덧 두 돌을 맞는 시간 속에 개장 초창기 때 느껴지던 '생소함'은 많이 줄어들었고 처음에 다가온 '불편함'은 서서히 '편리함'으로 바뀌었다.

사우스링스 영암의 코스 철학은 '날 것 그대로의 회귀'다.

정통 스코틀랜드 링스(Links)코스로 설계된 45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으로 '카일 필립스(18홀)'와 '짐앵(27홀)' 두 개의 코스로 이뤄져 있다.

개장 초만 하더라도 산악지형 골프장에 익숙한 한국 골퍼들은 나무 한 그루 없는 사우스링스 영암의 광활한 코스가 생소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에 가지 않고도 '정통 스코틀랜드' 링스코스를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기 시작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에는 내장객의 57.7%가 호남권이었지만 2021년에는 호남권이 39.3%로 약 20%p 감소했다. 반면 서울(12.9%→17.9%), 경인(14.8%→22.4%) 등 타지역 내장객이 증가했다.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사우스링스 영암 제공)© 뉴스1

사우스링스 영암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개최하며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2021년 4월에는 KLPGA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까지 열었다.

특히 대회를 위해 '무료'로 골프장을 대관해준 것도 눈길을 끌었다. 사우스링스 영암 관계자는 "무료 대관이 원칙이다. 대회를 개최하면 영업손실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골프산업 발전을 위해 골프장도 일정 부분 기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오너의 의지"라며 "앞으로도 투어를 위해 코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우스링스 영암은 올해 4개의 홀이 직선으로 이어지는 '활주로형' 코스 18홀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호텔 건립도 추진, 방문객들의 편의 증진에도 힘쓸 계획이다.

나아가 페어웨이 빌리지, 시니어 빌리지 등 은퇴자와 거주자들을 위한 주택단지를 만들고 대규모 잔디 정원, 산책로 등도 조성하고자 한다.

사우스링스 영암은 골프장의 발전이 곧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현재 전라남도는 전남 관광 재도약을 통해 관광객 6000만 시대 회복 및 외래관광객 유치 50만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다양한 정책을 시도 중인데 사우스링스 영암 또한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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