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을용 아들' 이태석, 황선홍-아버지 인연에 "나도 황 감독님 돕겠다"

김유미 기자 2022. 1.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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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이태석은 이을용 전 감독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다.

이태석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는데, 아버지 이을용 감독과 황선홍 감독의 특별했던 인연이 이태석으로 다시 연결됐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이태석의 아버지 이을용 감독은 황선홍 감독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멋진 골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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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귀포)

FC 서울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이태석은 이을용 전 감독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다. 이태석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는데, 아버지 이을용 감독과 황선홍 감독의 특별했던 인연이 이태석으로 다시 연결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U-23 대표팀은 10일 제주 서귀포시에 소집, 29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올해 황선홍호는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황선홍호는 K리거를 중심으로 동계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에는 K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젊은 자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그중 이태석은 지난 시즌 서울에서 데뷔해 K리그의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았다. 강력한 슛과 패스 능력을 지닌 그는 아버지와 비슷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10일 오후 3시경, 훈련 시작 전 이태석이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아버지보다 낫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단 아빠보다 콧대도 좀 더 높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것 같다. (경기력에서는?) 아버지보다 더 나은 실력은 아직 안 된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뛰는 폼이나 볼 차는 성향이 닮았다고들 하신다. 아버지 경기를 다시 돌려보면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이태석의 아버지 이을용 감독은 2003년 일본 동아시안컵 경기 중 중국 선수를 타격하는 장면으로 '을용타'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대해 이태석은 "경기장 안에서 투지를 보이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부분에서 나도 스포츠인다운 승부욕이나 팀에 도움될 수 있는 성향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라고 닮은 점이 있다고 말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이태석의 아버지 이을용 감독은 황선홍 감독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멋진 골을 합작했다. 두 국가대표 선수의 인연은 20년 뒤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이라는 끈으로 다시 연결됐다. 이태석은 "아버지께서 (황선홍 감독에 대한) 이야기는 딱히 없었고, 소집 들어간다고 하니까 제 실력을 맘껏 보여줘서 감독님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라고 조언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태석은 "목표가 아시안게임이고 아빠가 황선홍 감독님을 도왔듯, 나도 감독님께 도움 되는 선수가 되어 아시안게임 3연패 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다. 많이 보여줘야지 이 명단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강점으로는 체력과 세밀한 공격 작업을 꼽았다. "체력적으로 자신 있고 공격 나갔을 때 세밀함, 결정적 찬스, 크로스나 팀을 도와줄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좋은 거 같다."

지난해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 기대주이지만, 이태석은 아직 부족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제가 느끼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성장할 시간이 많기는 하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장 할 수도, 많은 단점을 노출해서 좋지 않은 모습도 보여줄 수 있다. 작년은 프로 들어와서 템포 같은 부분을 많이 따라가고 할 수 있는 장점을 확실히 발휘해서 보여줘서 성장했던 것 같다"라고 2021년을 되돌아봤다.

소속팀 서울이 안익수 감독 표 '지옥 훈련'을 소화하는 동안, 이태석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U-23 대표팀에서 새해를 시작하게 됐다. 서울 선수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는 그는 "다들 나에게 안익수호 탈출을 축하한다고는 하지만, 나 또한 시즌 시작할 때 바로 선발 들어갈 수 있는 모습을 안익수 감독님께 못 보여줬다. 여기서도, 또 팀에서도 경쟁이다. 좀 아쉽지만 대표팀에 왔으니 여기 좀 더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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