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게임특보단장 "P2E 게임 아직 시기상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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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대위 내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장으로 임명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P2E 게임'(Play To Earn, 돈 버는게임)의 국내 도입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위 단장은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정식에서 "한국 게임산업은 현재 IP(지식재산권) 우려먹기, 확률형 아이템, 보수적 게임 개발, 국내시장 안주 등의 종합적인 경쟁력 저하 악순환 고리가 형성돼 있다"며 "지금의 구조에서 P2E 게임이 도입된다고 이런 악순환 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을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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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아이템 판매 금지·청소년 금지 등
'P2E 게임' 차기 정부 허용 조건 내걸어
"선결조건 충족 어렵다면 해외서 경험 축적"
위 단장은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정식에서 “한국 게임산업은 현재 IP(지식재산권) 우려먹기, 확률형 아이템, 보수적 게임 개발, 국내시장 안주 등의 종합적인 경쟁력 저하 악순환 고리가 형성돼 있다”며 “지금의 구조에서 P2E 게임이 도입된다고 이런 악순환 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을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출범한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은 국내 게임산업 재도약과 메타버스 분야의 성장 발전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좋은 정책을 제안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위 단장은 특히 “현재의 P2E 게임에서 돈을 버는 것은 이용자가 아니라 기업”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위 단장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P2E 게임 중 하나인 스카이마비스의 ‘엑시 인피니티’의 경우 코인 채굴을 위한 캐릭터 구매에만 100만~150만원이 소요된다. 여기에 채굴량을 늘리기 위해선 캐릭터 아이템으로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해야 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기존 이용자들은 채굴 코인을 게임 내 재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이 발생할 때 빠르게 팔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코인 가격은 계속해서 폭락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위 단장의 분석이다. 결국 이 과정에서 돈을 버는 것은 이용자가 아니라 기업이라는 것이다.
위 단장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차기 정부에서 P2E 게임의 국내 허가를 위해 선결 조건을 내걸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선결 조건은 △게임 내 캐릭터 및 확률형 아이템 판매 금지 △청소년 진입 금지 △게임 내 경제와 가상화폐의 안정적 유지 △글로벌 신규 IP 개발 등이다.
나아가 클릭수나 광고 성과에 따른 이용자 보상을 제공하는 페이스북·유튜브 등 플랫폼 기업을 예로 들며, 게임사들도 기업의 성과에 공헌한 게이머들에게 보상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P2E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위 단장은 “차기 정부에서 논의 가능한 선결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다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P2E 게임 경험을 충족한 뒤 추후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는 노웅래 의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풍부한 전문성을 가진 특보단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으로 문제의 해법에 한 걸음 다가가길 희망한다”면서 “저 이재명 역시도 게임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좋은 정책과 입법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노재웅 (rip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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