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학대 안돼"..김천시, 노인시설 40곳 민·관 합동점검

정우용 기자 2022. 1. 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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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는 노인보호전문기관, 경찰과 함께 이달 말까지 취약 노인시설 40곳을 대상으로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긴급 민·관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점검은 지난달 29일 한 노인주간보호시설에서 노인 폭행 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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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청사 전경© 뉴스1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김천시는 노인보호전문기관, 경찰과 함께 이달 말까지 취약 노인시설 40곳을 대상으로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긴급 민·관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점검은 지난달 29일 한 노인주간보호시설에서 노인 폭행 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해당 시설의 CCTV를 확인해 노인보호센터 원장 등 5명을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상습폭행 여부와 추가 피해 등을 확인하고 있다.

김천시는 해당 시설에 대해 경찰과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업무정지 또는 지정취소(폐쇄) 등 엄중 조치를 예고했다.

또 해당 시설 이용자를 보호자가 원하는 시설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할머니가 주간보호센터에서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의 손주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80대에 치매 4급, 체중 42㎏의 힘없고 왜소한 할머니를 센터 원장과 요양보호사 등 3명이 방안에 가둬놓고 집단으로 폭행해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지난해 12월9일부터 해당 시설에 다니기 시작했고, 20일 뒤인 29일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할머니의 가족은 이날 오후 시설 원장으로부터 "할머니가 시설 직원들에게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고, 가족이 시설을 방문했을 때 할머니는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당시 시설 직원이 "할머니한테 뺨을 맞았다"고 해 가족들은 할머니의 난폭한 행동 때문에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사과하기도 했다.

A씨는 "집에 돌아와 할머니 외투를 벗기면서 가슴 쪽에 손이 닿자마자 아프다고 소스라치게 놀라 자세히 보니 할머니의 얼굴과 팔에 멍이 가득했다. 병원으로 모시고 가 CT(컴퓨터단층촬영)와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 우측 갈비뼈 3개가 골절되는 등 6주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노인학대가 발생한 시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시설 운영자와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과 철저한 현장 점검을 통해 노인의 존엄성과 인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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