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감염병 2년째 급감.."코로나19 방역 강화 영향 추정"

김경태 2022. 1. 10.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강화 영향으로 경기지역 감염병 신고 건수가 2년째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10일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도내 전체 감염병 신고 건수는 1만7천880건으로, 2020년 1만9천671건보다 1천791건(9.1%) 감소했다.

공기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수두는 최근 5년간 도내 연평균 발생 건수가 1만9천건에 이를 정도로 전염력이 매우 강한 2급 법정 감염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두 줄고, 말라리아는 26년만에 '최소'..A형 간염 등은 증가
경기지역 감염병 2년째 급감…"코로나19 방역 강화 영향 추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강화 영향으로 경기지역 감염병 신고 건수가 2년째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10일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도내 전체 감염병 신고 건수는 1만7천880건으로, 2020년 1만9천671건보다 1천791건(9.1%) 감소했다.

2017년 3만9천273건, 2018년 4만3천214건, 2019년 4만1천687건 등 3년간 4만명대 안팎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규모다.

특히 수두 신고 건수는 지난해 5천583건으로, 2020년(8천206건)보다 32%(2천623건) 줄었다.

공기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수두는 최근 5년간 도내 연평균 발생 건수가 1만9천건에 이를 정도로 전염력이 매우 강한 2급 법정 감염병이다.

12세 이하 연령대에 주로 발생하는 질병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등교 수업이 줄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이 강화된 영향인 것으로 지원단 측은 추정했다.

2019년 69건, 2020년 3건, 5년 평균 16건이 발생했던 홍역은 지난해 한 건도 신고되지 않았다.

3급 법정 감염병인 말라리아는 지난해 168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1995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최근 5년 평균 304명이 발생한 말라리아의 경우 코로나19로 야외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매개 모기와 접촉 빈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A형 간염과 E형 간염,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등 일부 2급 법정 감염병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로 전염되는 A형 간염의 경우 2020년 1천330건에서 지난해 2천463건으로 85%(1천133건)나 증가했다.

수입한 조개 젓갈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2019년(5천406건)을 제외하면 지난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이다.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의 일종인 CRE 감염증의 경우 2017년 6월 전수감시 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2018년 1천781건, 2019년 2천499건, 2020년 3천318건, 지난해 4천128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선진국에서는 주로 육류와 가공식품을 통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E형 간염은 지난해 140건으로, 2019년(54건)보다 159%(86건), 5년 평균(11건)보다 1천173%(129건) 증가했다.

다만, E형 간염이 2020년 7월부터 2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되면서 최근에야 모니터링 체계가 강화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E형 간염은 간염바이러스 중 가장 최근에 발견됐지만, 무증상 감염이 많아 과소 평가된 경향이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손 씻기,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바른 손 씻기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kim@yna.co.kr

☞ 빚 압박에 일가족 극단 선택 시도, 4살 아기만 숨졌다
☞ '배은심 여사 별세' 한걸음에 달려온 영화 1987 감독·배우
☞ 큰절 안한 걸그룹 중국인 멤버 중국으로…"학업상 이유"
☞ 김의겸 "멸공 정용진, 라이벌 이재용 구속한 尹에 정서적 공감"
☞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대학로 원로배우서 월드스타로
☞ LA 한인식당서 '노마스크'로 퇴짜맞자 '쓰레기' 욕설한 배우
☞ 밀린 월급 요구했더니 기름 적신 동전 9만개 쏟아부은 업주
☞ 건조 오징어 신발로 밟아 편 식품업체…제품 전량회수
☞ 31년간 484회…70세 '인천 헌혈왕'의 마지막 헌혈
☞ '삼성 따라잡겠다'며 3조원 투자한 中반도체사업…결과 보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