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반려견 찾아준다"며 돈만 가로챈 가짜 '강아지 탐정'..30여명 피해

김성준 2022. 1. 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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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아준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서 4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잠적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0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잠적한 2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피해자 30명가량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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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강아지 탐정'이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 <독자 제공>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아준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서 4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잠적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0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잠적한 2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피해자 30명가량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터넷에 반려견 실종 글 등을 올린 피해자들에게 연락한 뒤, 자신을 '강아지 탐정'이라고 소개하며 2개월 이내에 강아지를 찾아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강아지를 찾지 못하면 돈을 모두 환불해주겠다며 계약금 명목의 현금을 입금받고는 그대로 연락을 끊었다. 한 피해자는 "지난해 인터넷에 반려견 실종 글을 올리자 A씨가 전화번호로 연락해왔다"며 "두 달 안에 강아지를 못 찾으면 환불해준다며 계약금을 요구해 100만원을 입금했는데 시일이 지나 환불을 요구하자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지난해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조사를 거쳐 A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그는 지난달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A씨는 탐정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해왔으며,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성공 사례들도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구인장으로 A씨의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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