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골든글로브' 오영수, 다시 연극 무대에 선 이유는

구경하 2022. 1. 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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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성공과 인지도에 따라, 오영수 배우의 경력은 새로운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골든글로브가, 지난해 말 '오징어게임'의 오영수 배우를 TV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하며 오영수 배우에 대해 전한 전망은 위와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늘(10일) 오영수 배우는 한국인 최초로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했습니다. 그러나 세계 무대로의 진출까지 염두에 둔 골든글로브의 예상과 달리, 오영수 배우는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한국에 머물렀습니다.

골든글로브 보이콧에 '오징어게임' 제작진이 동참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올해 골든글로브는, 인종차별과 성 차별, 불투명한 운영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현지에서 보이콧 분위기가 형성됐고, 남우조연상과 함께 남우주연상, 작품상까지 3개 부문에 지명됐던 '오징어게임' 제작진 역시 시상식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오영수 배우가 시상식에 불참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오영수 배우는 지난주 개막한 연극 '라스트 세션'을 위해 대학로에 머물렀습니다.

1963년부터 58년째, 200여 편의 연극에 출연한 78세의 노배우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뒤에도 차기작으로 또다시 연극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6일 연극 '라스트 세션' 개막 직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영수 배우는, 이 선택을 "다시 내 지향성이 있는 곳으로 온 것"이라고 표현하며 연극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또, 자신의 프로이트 역 연기에 대해 "자기 인생의 절정까지 온 프로이트를 체화하기에는 아직도 설익은 상태"라며 몸을 낮췄고, 30대 때 했던 연극 '파우스트'로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정을 거듭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시 무대로 돌아온 오영수 배우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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