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멸공 논란' 여파?..신세계 주가 6.8% 급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세계 주가가 전날보다 7% 가까이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촉발된 '멸공 논란'의 여파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라며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7일 트위터에서 정 부회장을 겨냥해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번진 '멸공 논란'에 '오너리스크' 우려 반영 분석
10일 오후 신세계는 전 거래일보다 1만 7천원(6.8%) 하락한 23만3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용진발(發) 멸공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져 여야 간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라며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인스타그램 측은 폭력·선동 관련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 게시물을 삭제했는데, 정 부회장의 항의 이후 복구 시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7일 트위터에서 정 부회장을 겨냥해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이를 캡쳐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리스팩'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리스팩은 존경한다는 뜻의 영어(Respect)로, 조 전 장관에게 반어법으로 맞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멸공 논란'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사진 공개와 맞물려 정치권으로 확산됐다. 윤 후보는 8일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서 '달걀, 파, 멸치, 콩'이라고 적었다. 이 해시태그의 앞 글자만 따면 '달파멸콩'이 되는데, 여권 강경파들을 비판하면서 정 부회장을 우회적으로 지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랐다.
조 전 장관은 윤 후보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도 "일베 놀이. 뿌리가 어디인지 보여준다"고 비판했고, 정 부회장은 해당 반응을 언급하며 "이분 진짜 #리스팩"이라고 또 다시 맞받았다.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여수멸치 들고 '멸공 챌린지'…호남 민심 '부글부글'
- '멸공' 논란에 최대집 "멸치-콩 사진으로 희화화 곤란"[이슈시개]
- '멸공' 후폭풍에 선긋기 나선 국민의힘…내부서도 "극우 보수 이미지" 우려
- [영상]李, 尹 '여가부 폐지' 공약에 "폐지·반대 넘어선 대안 말하면 좋겠다"
- [르포]"벌금낼게요 그냥"…막무가내 앞 방역패스 '무력'
- 이준석, 멸공 논란에 "정책 행보 도중 이념 메시지는 손해…자제해야"
- 李 "수능 고난도 문제 없애고, 대학생이 직접 문항 검토 참여"
- 文대통령 "오미크론 우세종 되기 전에 50대 이하 3차접종 마쳐야"
- 처음 법정에 모인 대장동 의혹 당사자들…한 입으로 혐의 부인
- "지난해 산재사망 사업장, 4곳 중 3곳은 중대재해법 수사도 안됐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