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대회 톱10 임성재..우승은 '통산 4승' 스미스

김도헌 기자 2022. 1. 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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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24)가 새해 첫 대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전년도 PGA 투어 챔피언들에게만 참가 자격을 부여해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지난해 공동 5위를 차지했던 그는 "초반에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 해서 분위기를 못 탄 것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새해 첫 대회부터 톱10에 들어 만족한다"고 2년 연속 톱10 진입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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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24)가 새해 첫 대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우승 영광은 캐머런 스미스(호주)에게 돌아갔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년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 달러·97억8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8타로 케빈 키스너(미국)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톱10에 이름을 올렸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1, 2라운드에서 각각 6언더파를 치며 공동 5위로 반환점을 돈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공동 4위로 올라섰지만 마지막 날 순위가 뒷걸음질을 쳤다.

전년도 PGA 투어 챔피언들에게만 참가 자격을 부여해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지난해 공동 5위를 차지했던 그는 “초반에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 해서 분위기를 못 탄 것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새해 첫 대회부터 톱10에 들어 만족한다”고 2년 연속 톱10 진입에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부터 스윙 느낌을 바꿨다. 그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작년보다 미스샷이 줄었다. 정확도가 조금 생겨 앞으로 기대가 된다”며 “다음 주도 하와이에서 경기(소니 오픈)하는데 좋은 기운을 유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캐머런 스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랭킹 21위 스미스는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합계 34언더파 258타를 기록해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33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47만6000달러(17억60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람과의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서도 4라운드 내내 단 한번도 리더보드 최상단을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영광을 안은 스미스는 나흘 동안 보기가 단 3개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2라운드 2번 홀에서 대회 세 번째 보기를 적어낸 뒤 4라운드까지 52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새해 첫 대회 우승 기쁨을 안았다. 34언더파는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기록한 31언더파를 3타 뛰어넘는 PGA 투어 역대 최다 언더파 신기록.

지난해 6월 US 오픈 우승에 이어 PGA 통산 8승에 도전했던 람은 4라운드 18번 홀까지 우승 희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스미스에게 막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25언더파 공동 5위에 랭크되면서 ‘세계 넘버1’ 자리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시우(27)는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로 공동 23위에 랭크됐고, 이경훈(31)은 6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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