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 통화, 가상 스포츠 중계..2022년 등장할 차세대 광학 기술은?

차주경 2022. 1. 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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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기술·기기 전시회, CES 2022가 지난 8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캐논과 니콘, 소니 등 주요 광학 기기 제조사들은 실감 영상 통화, 스포츠 중계 등 차세대 광학 기술을 이 자리에서 선보였다.

캐논 디지털 카메라로 사용자와 배경을 고화질로 찍고, 스마트폰 앱 코코모를 통해 가상현실 HMD(Head Mount Display)로 전달해 가상현실 영상 통화의 현장감과 실감을 모두 높이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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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차주경 기자]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기술·기기 전시회, CES 2022가 지난 8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캐논과 니콘, 소니 등 주요 광학 기기 제조사들은 실감 영상 통화, 스포츠 중계 등 차세대 광학 기술을 이 자리에서 선보였다.

캐논은 원격 회의·작업 도구 ‘암로스(AMLOS, Activate My Line Of Sight)’를 공개했다. 고화질 4K 카메라와 화상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오프라인 사무실 회의 환경을 온라인으로 고스란히 옮기는 도구다.

사무실 한 곳에 캐논 4K PTZ 카메라를 한 대 배치하면, 이 카메라가 사무실 전체·발표자·발표 자료나 화면을 포착해 각기 다른 화면으로 실시간 중계한다. 화상 소프트웨어는 카메라의 설치 장소나 구도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화면 왜곡, 발표 자료 화면의 빛 반사와 과다 노출을 줄인다. 발표자의 손 동작을 감지해 카메라를 제어하는 역할도 맡는다.

캐논 코코모. 출처 = 캐논

캐논은 몰입형 가상현실 영상 통화 소프트웨어인 ‘코코모(Kokomo)’도 공개했다. 캐논 디지털 카메라로 사용자와 배경을 고화질로 찍고, 스마트폰 앱 코코모를 통해 가상현실 HMD(Head Mount Display)로 전달해 가상현실 영상 통화의 현장감과 실감을 모두 높이는 기술이다.

그밖에 캐논은 ▲세계 최초 100만 화소 초고속 촬영 이미지 센서 ▲항공·우주 촬영용 초소형 위성 기술 ▲사진 영상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식물 재배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소개했다.

니콘은 ‘폴리모션 챗(Polymotion Chat)’ 카메라 추적 시스템을 선보였다. 얼굴 인식과 피사체 추적을 융합한 카메라 자동화 기술이다. 사람을 최대 6명까지 인식해, 카메라가 이들의 움직임을 자동 추적하도록 이끈다. 니콘은 폴리모션 챗을 스포츠나 날씨 중계, 뉴스 등 방송 현장에서 쓰기 좋은 자동화 기술로 소개했다.

니콘 로봇 비전 시스템. 출처 = 니콘

니콘의 ‘로봇 비전 시스템’에도 관심이 모였다. 피사체 분석과 X선 측정 등 광학 기술을 산업용 로봇의 움직임에 적용해서 이들이 더욱 정밀하고 정확하게 움직이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탑재한 산업용 로봇은 제품 외관의 정밀 검사,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작은 부품의 구분과 조립, 작업 중 일어나는 돌발 상황에 스스로 대응하는 등 기존 로봇보다 영민하게 움직인다.

소니는 자회사 호크아이이노베이션즈의 추적 기술 ‘스케일트랙(SkeleTRACK)’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인식, 추적하는 광학 트래킹에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더한 기술이다.

스포츠 경기 현장을 스케일트랙으로 촬영하면 데이터를 토대로 그 스포츠 경기를 가상공간에 그대로 재현 가능하다. 관중은 물론 특정 선수의 시점으로 스포츠 경기 현장을 보는 것, 선수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추적해 파울이나 득점 여부를 판단하는 것, 시합 및 선수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그 스포츠 경기의 전술을 가상으로 짜는 것도 가능하다.

소니 스케일트랙으로 재현한 스포츠 중계 화면. 출처 = 소니

소니는 2021년,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 팀 맨체스터시티 FC와 함께 스케일트랙 팬 플랫폼을 만드는 실증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가상현실 기술로 맨체스터시티 FC의 홈 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재현하고, 팬들이 선수가 돼 다른 선수들과 함께 축구 경기를 즐기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소니는 이번 실증 실험을 토대로 현실과 가상 공간을 융합하는 ‘차세대 온라인 팬 커뮤니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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