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장맛"..단양 심곡리 경로당 메주 인기몰이

이병찬 2022. 1. 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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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의 한 농촌마을 경로당에서 만드는 메주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어상천면 심곡리 노인회는 올해 3200개의 메주를 만들어 64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심곡리 노인회는 매년 농한기마다 메주를 만들었다.

심곡리 경로당 메주의 깊은 맛은 윤성석 노인회장의 손끝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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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200개 만들어 6400여만원 완판…예약 없으면 못 사는 '귀한 메주'
박용택 면장 "내년 생산량 늘릴 예정, 일하는 즐거움에 우애까지 줘"

메주 담그는 단양 심곡리 경로당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의 한 농촌마을 경로당에서 만드는 메주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어상천면 심곡리 노인회는 올해 3200개의 메주를 만들어 64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콩 80가마를 삶아 정성 들여 만든 메주는 한 장에 2만원씩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완판 이후에도 구매하려는 문의가 계속돼 심곡리 경로당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심곡리 노인회는 매년 농한기마다 메주를 만들었다. 12월 중순이면 콩을 삶는 가마솥이 분주해진다. 콩을 삶고 메주를 빚어 건조하는 공정에는 노인회원은 물론 마을 주민도 참여하고 있다.

매년 초겨울 마을 주민 공동 작업으로 진행하는 메주 만들기는 어느덧 마을 행사로 자리 잡았다. 콩 구입비와 부대 비용을 빼면 4000만~5000만원이 마을에 떨어진다. 이 수익금은 경로당 난방비와 노인회 기금으로 쓰인다.

심곡리 경로당 메주의 깊은 맛은 윤성석 노인회장의 손끝에서 나온다. "한 번 먹어본 사람은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장맛"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리 구매를 예약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귀한 메주'다.

박용택 어상천면장은 "내년에는 콩 100가마로 메주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라면서 "노인들에게 일하는 즐거움을 주고 마을 주민들의 우애도 더 돈독하게 만들어 주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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