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질문 무시해" 日 괴짜 감독, 코치진에 황당 지시한 사연

박정현 인턴기자 2022. 1. 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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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스' 신조 쓰요시(50) 닛폰햄 파이터스 신임 감독이 코칭 스태프 회의에서 의외의 지시로 코치들을 놀라게 했다.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10일 닛폰햄 코치진 회의에서 나온 신조 감독 발언 일부를 공개했다.

신조 감독은 "올해는 테스트다. 나, 선수, 코치 모두 테스트다. 주변에서 팀을 걱정할 때 뭐든지 해보고 싶다"며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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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조 쓰요시(왼쪽) 닛폰햄 파이터스 신임 감독.ⓒ닛폰햄 파이터스 SNS

[스포티비뉴스=박정현 인턴기자] ‘빅보스’ 신조 쓰요시(50) 닛폰햄 파이터스 신임 감독이 코칭 스태프 회의에서 의외의 지시로 코치들을 놀라게 했다.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10일 닛폰햄 코치진 회의에서 나온 신조 감독 발언 일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코치들에게 “신인 선수의 질문에 대답하지 마라”는 뜻밖의 지시를 내렸다.

13명의 닛폰햄 신인 선수들은 9일부터 일본 지바현 가마가야시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신조 감독은 이 선수들에 대한 코치진의 간섭을 막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현역 시절 화려한 퍼포먼스로 화제가 됐고, 감독에 취임한 뒤에는 경기 중 SNS를 한다거나 선발 라인업을 팬들 의견에 따라 바꾸겠다고 공약하는 등 ‘괴짜’ 캐릭터가 강한 신조 감독의 발언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사실 선수 성장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담긴 지시였다. 신조 감독은 “1년 차에는 자유롭게 날뛰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코치가 조언해서는 안 된다”며 입단 전 스카우트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본인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야구계를 떠난 재능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잠재력을 지닌 선수가 프로에 입단해도 코치에게 짓눌려 2, 3년 만에 사라지는 일이 많다. 선수가 방출당하면 책임지겠다는 코치가 있을까. 그러니 선수 마음껏 하라는 것이다”라며 방향성을 드러냈다.

각오도 밝혔다. 신조 감독은 “올해는 테스트다. 나, 선수, 코치 모두 테스트다. 주변에서 팀을 걱정할 때 뭐든지 해보고 싶다”며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닛폰햄은 2016년 일본시리즈 우승 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선임된'괴짜 감독' 신조가 팀 성적을 바꿀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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