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총이나 한 번 쏴보고 '멸공' 하든지..尹·이준석, 군대 안 갔다"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 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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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0일, 정치권 논쟁거리로 등장한 '멸콩' 시리즈에 대해 국민의힘이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지적했다.

'멸공'으로 보수 표심을 자극하려 한 듯 하지만 윤석열 후보나 이준석 대표가 병역면제, 특례혜택자로 총 한번 제대로 쏴보지 않았는데 이런 상태에서 '멸공' 외친들 "군대 안 다녀온 20대에게만 영향 줄 정도 아니겠는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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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화해하며 포옹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0일, 정치권 논쟁거리로 등장한 '멸콩' 시리즈에 대해 국민의힘이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지적했다.

'멸공'으로 보수 표심을 자극하려 한 듯 하지만 윤석열 후보나 이준석 대표가 병역면제, 특례혜택자로 총 한번 제대로 쏴보지 않았는데 이런 상태에서 '멸공' 외친들 "군대 안 다녀온 20대에게만 영향 줄 정도 아니겠는가"라는 것이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자신이 아닌 다른 이가 '단일후보'가 되는 모습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에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점쳤다.

이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연장방송에서 "병역면제자인 윤 후보가 '멸공'을 이야기하는 것이 듣기 거북하다"며 "'멸공'을 외치려면 총이나 쏴 보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멸공'시리즈는 정치를 희화화하는 품위 없는 행동이다"고 질타한 이 교수는 묘하게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지도부였던 이명박, 정운찬, 김황식, 황교안, 윤석열, 이준석 모두 병역면제이거나 제대로 총을 만져보지도 않았다"며 비꼬은 뒤 "그런데도 '멸공'이라고 외칠 수 있는지 의아하다"고 입맛을 다셨다.

2030과 보수층 표를 얻으려는 노림수로 보이지만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20대에게만 영향이 있을 뿐, 어디서 표가 나온다는 건지 의심스럽다"고 표를 얻기는커녕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교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지지율 상승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등장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안철수와 일해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함께 일 못하겠다'고 한다"며 안 후보가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이기에 자신에게 후보 자리가 돌아오지 않는 한 단일화 협상이 이뤄질 리 만무하다고 내다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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