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막판 순위 다툼 누가 웃을까..여자프로농구 5R 관전포인트
[스포츠경향]
2021~2022시즌 여자프로농구가 지난 9일 KB스타즈-우리은행전을 끝으로 4라운드를 마감했다. 전체 일정의 3분의 2를 소화했다. 남은 건 5·6라운드. 오는 27일까지 5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이후 약 한 달 반 정도 휴식기를 갖는다.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 예선 일정(2월11~13일)에 따른 것이다. 6라운드는 오는 3월 11일 재개된다.
긴 ‘방학’에 앞서 치러지는 5라운드는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막판 순위 다툼이 예고된다.
‘절대 1강’ KB를 제외하면 어느 한 팀도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19승1패로 선두를 독주하는 KB는 4승만 더 거두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무엇보다도 지난 9일 우리은행전에서 부상으로 물러난 박지수의 상태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돼 KB로선 한숨을 돌렸다.
4라운드 종료 시점 순위표를 보면 2위 신한은행(13승7패)과 3위 우리은행(12승8패)의 승차는 한 경기, 4위 삼성생명(7승13패)과 5위 BNK(6승14패)의 역시 한 경기 차로 붙어 있다. 하나원큐 역시 3승17패로 최하위지만 연승·연패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벌이는 삼성생명과 BNK의 ‘4위 다툼’이다. 1·2라운드까지만 해도 삼성생명이 여유 있게 앞섰지만 3·4라운드 10경기에서 2승8패에 그치며 BNK의 추격권 안에 들어오게 됐다. 삼성생명은 특히 4라운드 경기당 평균 득점이 최하위(68.2점)으로 처지면서 고전했다. 배혜윤(13.5점)과 윤예빈(11.1점)을 제외하면 득점을 책임질 스코어러가 눈에 띄지 않는다.
반면 BNK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전력의 탄탄함을 더해갔다. 에이스 진안과 함께 이소희의 성장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한별이 중심을 잡아주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4라운드 4쿼터 평균 득점이 20점으로 6개 구단 중 1위다.
2·3위 다툼을 벌이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김단비가 이끄는 신한은행은 4라운드를 4승1패로 마무리하면서 기세가 올라 있다. 베테랑 한채진·이경은의 노련미에 유승희·김아름의 상승세가 어우러지면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했다. 4라운드 득점 3위(71.6점), 리바운드 2위(33.2개)다.
반면 우리은행은 가뜩이나 적은 가용 인원에 김소니아, 김진희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박혜진과 김정은 등 국가대표급 주전이 있지만 백업 멤버가 부족한 탓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동안 슬럼프를 겪은 박지현이 KB전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33득점을 올리며 반등의 조짐을 보인 게 긍정적이지만 좀더 지켜봐야 한다. 어느 정도 순위가 확정되는 시점이 되면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플레이오프를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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