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올림픽 가는 유영, 존재감 뽐낼 최고의 기회 잡았다

강산 기자 2022. 1.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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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스타 유영(18·수리고)이 처음 이름을 알린 시기는 2015년 12월이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은퇴)의 뒤를 이을 샛별의 등장에 피겨계는 술렁였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선발전을 겸한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나이제한 탓에 최고의 무대를 밟진 못했지만, 그로부터 4년 뒤 본인의 힘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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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스타 유영(18·수리고)이 처음 이름을 알린 시기는 2015년 12월이다. 당시 만 11세 8개월의 나이로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은퇴)의 뒤를 이을 샛별의 등장에 피겨계는 술렁였다.

유영은 쑥쑥 성장했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입상하며 기대를 키웠다.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하는 그를 보고 싶다는 갈증도 커졌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선발전을 겸한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나이제한 탓에 최고의 무대를 밟진 못했지만, 그로부터 4년 뒤 본인의 힘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9일 막을 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대표선발전 겸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꿈에 그리던 무대를 밟게 된 것이다.

위기도 있었다. 2020년 1월 유스동계올림픽(스위스 로잔) 금메달, 그해 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은메달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훈련에 제한을 받은 것이다. 지난해 종합선수권대회에선 종합 4위에 그쳤다.

그러나 유영은 환경을 핑계 삼지 않았다. 꾸준한 노력을 통해 기술을 가다듬었다. “트리플악셀(3회전 점프)을 언제든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부단히 노력했다. 스스로도 “느낌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부터 크랜베리컵과 CS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이상 은메달), 스케이트 아메리카, NHK 트로피(이상 동메달) 등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입상하며 회복을 알렸다. 이 같은 상승세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기대케 하는 요소다.

유영은 “올림픽에 나가게 돼 기쁘고, 이번 대회를 도와준 가족들에게 고맙다”며 “올림픽에 나가서 더 잘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올림픽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자리인 만큼 즐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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