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 박대민 감독 "여성 액션에 꽂혀 기획한 작품, 앞으로의 제 작품의 이정표가 될 것" [인터뷰M]

김경희 2022. 1. 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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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디한 카체이싱과 파워풀한 액션이 있는 경쾌하고 시원한 영화”라는 소개와 함께 '특송'으로 2022년 새해 첫 범죄 오락 액션 출사표를 자신 있게 던진 박대민 감독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액션 장르가 하고 싶어서, 특히 여성 액션에 꽂혀서 '특송'을 기획하게 되었다는 박대민 감독은 "액션에 집중해서 장르적 쾌감을 줄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카체이싱에 주력했고, 후반의 액션도 강렬하다는 게 '특송'의 장점이다"라고 영화를 이야기하며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 중에 좋은 영화들이 많아 부담되지만 우리 영화만의 장점이 분명하다. 많이 떨린다"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박대만 감독은 박소담을 원탑으로 내세워 강렬하고 스피디한 액션을 연출했다. 그는 "박소담의 전작에서 아우라가 너무 좋았다. '국가대표2'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분했는데 정말로 국가대표에 차출된 선수처럼 몸을 쓰더라. 어떤 역할을 해도 진짜처럼 보일거라 생각되었다."며 박소담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대만 감독은 "박소담 본인도 액션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라고 하며 "현장 진행하며 느낀건 본능적으로 연기를 잘 하는 부분도 있지만 완벽을 추구하려는 욕심이 보였다.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다. 촬영 전에도 두달 가량 액션팀과 같이 연습을 했고, 촬영하는 동안에도 촬영 업는 날에는 호텔을 빌려 무술팀과 연습을 하더라. 이래서 좋은 연기를 하는구나 알게 되었다"라며 박소담이 카메라 뒤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밝혔다. 그러며 박소담이 캐릭터로 멋지게 보여져 만족스럽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베이비 페이스의 박소담이 거침없이 기어와 브레이크를 조작하며 테크니컬한 카체이싱을 선보이는 모습은 '의외성'에서 인상적이었다. 감독은 "속도감에 포인트를 맞췄다. 계속 달리는 것에서 속도감이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공간의 변화, 속도 변화 등 완급 조절을 했다. 수직적인 공간을 많이 활용하여 골목길, 언덕, 옥외주차장 등 기존 영화에서 못 본 카체이싱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카체이싱 장면 연출의 포인트를 밝히며 "몇몇 고난이도의 드래프트 장면은 전문가가 대역으로 연기를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장면에서 박소담이 열정적으로 참여해줬다."며 연출에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가 더해져 좋은 장면이 나올수 있었음을 밝혔다.

영화속 아찔한 카체이싱 장면에서 유독 주인공이 운전하는 올드카가 돋보였다. 박대민 감독은 "영화의 설정도 폐차장에서 자연스럽게 폐차 직전의 부품들을 조립해서 쓴다는 것이어서 주인공이 운전하는 차도 올드카로 설정했다. 매끈하고 날카롭게 빠진 스포츠카의 카체이싱도 매력있지만 올드카가 가진 우직하고 거칠면서 힘있고 스피디함이 좋을 것 같더라"며 올드카를 설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촬영을 위해 총 3대의 차를 준비했는데 드리프트 할 수 있는 1대, 주행용이 2대였다. 계속 고장나면 안되고 망가지면 촬영을 못한다는 조마조마한 상태로 촬영을 했다."며 올드카가 가지고 있었던 의외의 촬영 변수를 밝히며 영화의 예고편에도 공개된 자동차 점프 씬의 경우 가장 마지막 액션씬으로 촬영했었다. 시간도 해뜨기 직전이어서 오늘 이 촬영을 성공 못하면 못 찍겠구나 싶었는데 첫 테이크에서 기가 막히게 성공했다. 차가 점프한 뒤 바닥에 닿으며 불꽃이 튀는 건 CG가 아니라 실제였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부품도 떨어져서 그 장면 이후에 그 차는 못 쓰게 되었다. 그 장면에서 CG를 입힌건 떨어져 나간 부품을 지우기 위한 것이었다"라며 촬영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박대민 감독은 그 외에도 "기찻길에서의 드리프트 장면도 잘 나왔고, 주차장에서 문짝으로 뒷 차를 방해하는 장면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다"며 자부심을 느끼는 최애 장면들을 꼽았다.

영화 '특송'에서는 격정적인 카체이싱에 어울리는 음악도 사용되어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박대민 감독은 "기본적으로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계속 가져자고 싶었다. 그래서 어떤 스타일의 음악이 좋을지 계속 찾았는데 올드카에 맞게 신나면서 레트로한 느낌의 음악을 주로 썼다. 마지막 액션씬에서 썼던 가사가 있는 노래도 판타지스러운 느낌을 전해줘서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 냈다는 만족감이 있다"며 영화 속 음악에 대해 이야기했다.

감독은 자신의 영화 '특송'에 대해 "액션이 죽이고, 시원한 카체이싱과 타격감 넘치는 액션까지 빵빵한 사운드의 극장에서 보시면 제격일 영화"라고 자신했다.

그는 영화 '특송'이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의 이정표가 될수 있는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기획단계부터 정말해보고 싶은 걸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제가 좋아하고 잘 하는 걸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라며 영화의 의미를 밝히며 "앞으로 선보일 작품도 여성 액션이 될 것 같다. 이번 작품보다 더 툭수하고 다른 색깔, 훨씬 감정선이 뜨거운 액션 영화일 것"이라며 차기작도 예고했다.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 '특송'은 1월 12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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