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감독 밑에서 득점한 '아들' 공격수..포르투갈발 '감격 스토리' 화제

하근수 기자 2022. 1. 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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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계에서 감동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아빠' 감독과 '아들 '선수가 합작한 극적인 승리였다.

프란시스코는 곧바로 세르지우 감독에게 달려가 세레머니를 진행했고 아빠는 아들의 볼에 뽀뽀를 하며 감격스러워했다.

과거 1990년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세르지우 감독이 그의 아들 프란시스코에게 바통을 터치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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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포르투갈 축구계에서 감동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아빠' 감독과 '아들 '선수가 합작한 극적인 승리였다.

포르투는 9일 오전 3시(한국시간) 포르투갈 이스토릴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안토니우 코임브라 다 모타에서 열린 2021-22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17라운드에서 이스토릴 프라이아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르투는 승점 47점(15승 2무)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르투는 2위 스포르팅과 3위 벤피카에 매서운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17라운드 동안 한차례도 패배하지 않을 만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었지만 상대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이스토릴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최전방 마무리 부족이 흠이었다. 설상가상 전반 38분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페널티킥(PK) 추가골까지 내주며 격차가 벌어졌다. 0-2로 뒤진 채 후반전에 돌입한 포르투는 메흐디 타레미의 만회골로 추격을 이어갔지만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은 페페, 파비오 비에이라, 토니 마르티네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경기 종료 무렵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졌다. 후반 39분 타레미의 패스를 이어받은 루이스 디아스가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2점 차를 따라잡은 포르투가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4분 측면을 파고든 디아스의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중앙을 향했다. 순식간에 침투한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이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 이후 2분 만에 터뜨린 극장골이었다.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과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은 부자 관계다. 프란시스코는 곧바로 세르지우 감독에게 달려가 세레머니를 진행했고 아빠는 아들의 볼에 뽀뽀를 하며 감격스러워했다. 경기는 포르투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콘세이상 부자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과거 1990년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세르지우 감독이 그의 아들 프란시스코에게 바통을 터치한 순간이었다. 팬들은 "축구가 감동적인 이유",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거야"라며 응원을 보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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