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도 꽁꽁 얼었다"..지난달 전국 낙찰률 연중 최저

조성신 2022. 1. 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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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경매 법정에서 입찰자가 경매를 기다리고있다. [매경DB]
대출 강화,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전국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10일 지지옥션의 지난해 12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24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낙찰 건수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531건에 그쳤다. 낙찰률로 보면 42.7%로 이는 연중 최저치다. 작년 1~11월 월 기준 낙찰률은 50%대를 유지해 왔다.

전국의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는 지난해 11월 104.2%에서 12월 100.6%로 낮아졌으며,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해 12월 5.1명으로 연중 가장 적었다.

경매 열기가 뜨거웠던 서울도 한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서울의 작년 12월 아파트 낙찰률(46.9%)은 전달(62.2%)보다 15.3% 포인트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보였다. 아파트 낙찰가율도 전달(107.9%) 대비 4.6% 포인트 하락한 103.3%를 기록했다.

작년 8∼10월 120%대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인천 아파트는 11월(111.9%)에 이어 12월(105.7%)에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평균 응찰자수는 4.7명으로 이는 연중 최소치다.

경기 아파트의 낙찰률은 지난해 12월 61.9%로, 전달(76.0%)보다 14.1% 포인트 낮아졌다. 이중 낙찰가율은 109.9%로 전달 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6.9명)도 전달 대비 소폭 줄었지만, 다른 시·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곳을 중심으로 감정가 6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에 여전히 매수세가 유지되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 아파트 낙찰가율도 지난달 일제히 하락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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