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지역 시멘트 업체와 친환경 상생발전 나서
[경향신문]
충북 단양군이 지역 시멘트 업계와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저감사업에 나서기고 했다.
단양군은 최근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성신양회 단양공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염물질 저감 투자계획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업체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2442억원의 설비투자를 해 오염물질 줄이기에 나선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2018부터 지난해까지 크링커 보관장 보완, 사계절 세륜시설 설치, 폐기물 보관장 개선 등 500억원의 시설 투자를 했다. 이 업체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939억원을 투입해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저감 설비를 도입한다.
한일시멘트는 이 설비 도입으로 일산화탄소는 약 80%, 질소산화물은 20∼40% 절감이 예상되고 악취 개선에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신양회 단양공장도 올해부터 2024년까지 150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는 설비 확충에 나선다.
앞서 이 업체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021년까지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388억원의 시설물 투자를 진행해왔다.
단양군은 이와 별도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준상용급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합성가스 전환 메탄올 생산 기술개발 사업에 나선다. 사업비는 국비 등 390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여기에 e-뉴딜 매포지구 물순환형 도로 비점오염 저감사업, 공공환경시설 탄소중립 지원사업 등의 친환경 사업도 올해부터 시작된다. 단양군 관계자는 “회색 산업인 시멘트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한 환경데이터 관리 및 개선 대책 마련으로 단양이 친환경 산업 선도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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