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숨가빴던 전력구성 완료, 이제는 '김종국의 시간' [오!쎈 광주]

이선호 2022. 1. 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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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전력 구성을 완료했다.

KIA는 지난 9일 좌완투수 션 놀린(33)의 영입을 발표했다.

향후 트레이드 등 또 다른 전력보강을 하겠지만 신임 감독이 어떤 야구를 통해 강팀으로 발돋음시키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수끼리 경쟁을 붙이고, 전력 구성도 단호하게 하겠다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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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대선 기자] 지난 6일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대강당에서 KIA 김종국 감독 취임식이 열렸다. KIA 김종국 감독이 모자를 쓰고 있다. 2022.01.06 /sunday@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전력 구성을 완료했다. 

KIA는 지난 9일 좌완투수 션 놀린(33)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로써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 우완 로니 윌리엄스를 포함해 외국인 3명을 모두 구성했다. 모두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거나 짧다. 대부분 마이너리그에서 잔뼈가 굵었다. KBO리그 적응 가능성을 보고 데려왔다. 

앞선 FA 시장에서는 최대어 외야수 나성범을 영입했고, 양현종도 무난하게 계약에 성공했다. 나성범은 6년 150억 원, 양현종은 4년 103억 원의 초특급 대우였다. 연평균 50억 원 정도를 두 선수에게 투자했다. KIA 선수들의 2021시즌 총연봉을 훌쩍 넘는 거액이다. 

KIA는 지난 해 11월 1일 대표이사, 단장, 감독을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숨가쁜 두 달 여를 보냈다. 최준영 대표이사, 장정석 단장, 김종국 감독이 새로운 프런트 수장과 현장 수장으로 부임했다. 이어 구단의 밑그림대로 전력 편성을 마쳤다. 새로운 분위기를 뜻하는 'AII NEW 타이거즈'를 만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는 김종국의 시간이다. 향후 트레이드 등 또 다른 전력보강을 하겠지만 신임 감독이 어떤 야구를 통해 강팀으로 발돋음시키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독 선임과 취임식에서 자신의 야구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반드시 지속가능한 강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전력 세팅 작업을 하고 있다. 어느 정도 얼개는 짜여 있다. 일단은 스프링캠프에서 1년 동안 활용할 1군 참가인원과 훈련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스프링캠프의 숙제로는 리드오프를 비롯한 테이블세터진, 4번타자를 중심으로 클린업트리오, 예비 선발진, 좌완 불펜요원의 발굴이 꼽히고 있다. 

김종국 야구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선수들의 근성을 요구하면서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야구이다. 김 감독은 취임사에서 "몸을 사리는 야구는 용납하지 않겠다.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하겠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를 적극 기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맏형 처럼 선수들을 믿고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도 끝고 맺음은 확실하게 하겠다는 단호함도 보였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면 기회를 주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스승 김응용 전 감독을 언급했다. 선수끼리 경쟁을 붙이고, 전력 구성도 단호하게 하겠다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또 하나는  적극적인 주루를 앞세운 스피드 야구이다. 김 감독은 "그동안 주루가 너무 소극적이었다. 아웃되도 좋다. 굳이 도루를 못하더라도 활발한 주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년 KIA의 도루는 73개(9위)에 그쳤다. 팀 득점(568점)은 압도적인 꼴찌이다. 주자들이 소극적인데다 장타도 부족했으니 역대급 득점력 부진으로 나타났다. 

양현종과 나성범이 가세한 만큼 투수력과 타력은 어느 정도 힘이 생겼다. 김 감독은 스피드 야구가 접목이 된다면 득점력은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히트앤드런 등 작전도 많이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 배터리와 수비수들에게 압박감을 주는 야구이다. 여기에 상대 팀들의 전력도 파악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김종국 야구가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 벌써부터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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