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올 시즌 등번호 확정.."14번 마음 속 영구결번인데"

김경학 기자 2022. 1. 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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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키움 SNS 캡처



키움이 2022시즌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등번호를 확정해 발표했다. 키움에서 활약했던 전현직 스타들의 번호는 비어 있는 가운데, 서건창의 14번은 새 주인이 생겨 일부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10일 키움이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김하성(샌디에이고)과 강정호(은퇴), 박병호(KT)가 키움에서 사용했던 7·16·52번은 비어있다. 그러나 서건창(LG)이 달았던 14번은 새 주인이 생겼다. 새 주인은 NC에서 이적한 외야수 김준완이다. 김준완은 NC 시절 15번과 1번을 사용한 바 있다.

키움 SNS 캡처



구단의 공지에 일부 팬들은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 팬은 “14번이 키움 팬들에게 어떤 숫자인지 알고 이런 결정하신건가요?”라고 물었고, 또 다른 팬은 “14와 52는 키움 팬 마음 속 영구결번”이라며 서건창과 박병호의 이적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52는 아무도 쓰지 마라”는 댓글은 가장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서건창은 2012시즌부터 지난해 7월까지 14번을 달고 키움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2014시즌에는 타율 0.370, 201안타, 135득점으로 KBO 정규리그 각 부문 1위에 올랐고, MVP도 수상했다.

한편 올 시즌 번호를 변경한 선수는 모두 22명이었다. LG에서 11번을 쓰다 키움에서 잠시 58번을 달았던 투수 정찬헌은 22번을 택했다. 좌완 투수 이승호는 47번을 달았다. 내야수 이병규는 LG 이병규 코치를 연상케하는 9번을 달았다.

올 시즌 KBO리그에 첫발을 들이는 야시엘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사용한 66번을 그대로 사용한다. 키움은 “2022 새로운 시작, 모두 각자의 염원과 의지를 담은 등번호로 올 시즌 더욱 도약하는 히어로즈가 되겠다”고 전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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