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쉬시길"..'1987' 장준환 감독·강동원, 배은심 여사 빈소 조문 [종합]

김나연 기자 2022. 1. 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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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1987'의 감독, 배우들이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강동원은 영화 '1987'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를 연기하며 배은심 여사와 인연을 맺었다.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도 배은심 여사 빈소를 찾아 "촬영 전에 배우들과 함께 여사님께서 지내시던 광주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간 적이 있다"라며 "여사님이 배우들을 따뜻하게 바라보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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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나연 기자]
'반도' 강동원
1987년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1987'의 감독, 배우들이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민주화 운동의 어머니라 불렸던 배은심 여사는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가 다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지난 9일 오전 향년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강동원은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영화 끝나고도 찾아 뵀고, 종종 연락드렸다"라며 "정신 없어서 올해 못봬 죄송스럽다, 올해는 통화만 해서 마음이 안 좋다"라고 얘기했다.

강동원은 영화 '1987'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를 연기하며 배은심 여사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빚을 갚는 심정"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밝히며 촬영 전후로 여러차례 배은심 여사와 만나 이한열 열사에 대해 알아가는 등 진정성을 보였다. 강동원은 2018년 이한열기념사업회에 익명으로 2억원을 기부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도 배은심 여사 빈소를 찾아 "촬영 전에 배우들과 함께 여사님께서 지내시던 광주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간 적이 있다"라며 "여사님이 배우들을 따뜻하게 바라보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30여년간을 치열한 투사로 살아오신 어머님"이라며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쉬시면서 아드님과 못다한 얘기 많이 나누셨으면 좋겠다"라고 추모했다.
김태리 / 사진=이한열기념사업회
'1987'에서 연희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태리도 조문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지만 밤낮 없이 이어지는 드라마 촬영 탓에 조심스러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리는 '1987' 개봉 1년 후인 지난 2018년 배은심 여사를 만난 바 있다. 당시 이한열 기념사업회는 "어머님께서 '잊지 않고 찾아줘 고맙다'라고 했고, 김태리 님은 어머니께 선물을 드리며 '영화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좀 더 일찍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했다"며 "'1987' 영화를 촬영하는 과정에서도 이분들이 마음을 다해 찍고 있다고 느꼈지만, '1987'로 인연을 맺은 이들이 어머님을 찾아뵙고 인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그동안 이한열 역의 강동원 님과 제작자분들도 어머님께 자주 연락드리고 찾아뵀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영화 '1987'은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누적 관객 수 723만 명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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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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