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하이픈, '절제감 끝판들의 그루비한 세기말 반항' (DIMENSION : ANSWER 쇼케)
엔하이픈이 데뷔부터 비쳐온 절제감과 직전의 청량감을 아우르는 새로운 힙합매력으로 글로벌 엔진들을 다시 한 번 매료시킨다.
1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엔하이픈 첫 정규 리패키지 'DIMENSION : ANSWER(디멘션 : 앤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방송인 신아영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Blessed-Cursed(블레스트-커스드)' 무대 △타이틀곡 뮤비시사 △기자 Q&A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새로운 차원에서 마주하는 내 스스로의 답' 엔하이픈 DIMENSION : ANSWER
'DIMENSION : ANSWER'는 지난해 10월 'DIMENSION : DILEMMA(디멘션 : 딜레마)' 이후 3개월만의 컴백작이다.
직전작의 리패키지 형태인 이번 작품은 2020년 데뷔 이후 펼쳐오던 데뷔 전후의 새로운 세계와의 연결감을 표현한 'BORDER' 시리즈 이후 새로운 차원을 향해 달려가는 엔하이픈의 DIMENSION 시리즈의 새로운 변주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NO·YET 등의 키워드와 함게 전작의 핵심테마인 '욕망'에 대한 세상의 답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새로운 해답에 도달해가는 과정들을 직선적인 컬러로 표현하는 작품으로서 큰 의미를 띤다.
정원과 제이는 "데뷔 후 마주한 복잡한 세계에서 욕망을 찾아 달려간 전작에 이어, 소셜미디어로 지켜본 세상질서가 엉망임을 깨닫고 정해진 답을 거부하면서 우리만의 답을 찾겠다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반-합을 완벽히 이루는 새로운 트랙' 엔하이픈 DIMENSION : ANSWER
앨범트랙은 타이틀곡을 비롯한 신곡 3트랙과 정규1집 ‘DIMENSION : DILEMMA’ 속 8곡 등 총 11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자신들을 길들이려 했던 세상으로 부터 주어진 조건들이 축복이 아닌 저주였음을 알게 된 소년들의 이야기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70년대 하드록과 힙합 결합의 뉴트로 힙합곡 'Blessed-Cursed(블레스트-커스드)'가 타이틀곡으로 나선다.
이어 △EP사운드와 함께 맞물리는 감미로운 보컬매력의 팝R&B 'Polaroid Love(폴라로이드 러브)' △몽환적인 신디사운드와 함께 록컬러를 느낄 수 있는 'Outro : Day 2' 등 신규 수록곡이 직전의 정규앨범 트랙들과 함께 다양한 음악멋을 표현하며 자리한다.
선우는 "주어진 조건에 상관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외침을 담은 'Blessed-Cursed(블레스트-커스드)' 속 소년들과 마찬가지로, 저희들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걸어온 바, 곡 자체에 대해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제이와 성훈은 "예기치 못한 상황들로 인해 아쉬움이 있었음에도 데뷔 후 첫 정규앨범 활동에 주신 많은 사랑들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성장한 면모를 보여드리고자 더욱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세기말의 거친 멋으로 MZ의 새 길 열다' 엔하이픈 신곡 'Blessed-Cursed(블레스트-커스드)'
무대와 뮤비로 접한 엔하이픈 신곡 'Blessed-Cursed(블레스트-커스드)'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직진이라는 테마를 하드록과 90년대 힙합 특유의 거친 반항아 스타일링을 통해 충실히 구현하는 한편, 'BORDER' 시리즈의 세련감과 직전 타이틀곡 ‘Tamed-Dashed’의 청량 에너지들을 망라하는 듯 보였다.
록킹한 기타 사운드의 적극적인 가세와 함께 펼쳐지는 진한 90·00년대 힙합 사운드 분위기를 배경으로, 엔하이픈 특유의 칼군무가 주는 세련감으로 가다듬어진 자유분방 포인트들이 자연스레 펼쳐지는 바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직선적인 무빙과 대형으로 날 선 매력을 과시했던 이전에 이어, 그루비한 감각을 강조하는 상황에서도 찰떡 호흡으로 완성하는 칼군무 매력은 엔하이픈의 전매특허처럼 느껴졌다.
또한 뮤비 개별컷과 스타일링 등에 비쳐진 뉴트로 키워드는 '저항' 키워드의 신곡 분위기를 분명하게 띄우는 한편, 엔하이픈 특유의 순수한 음악정체성에 대한 친숙도와 신선함을 불러일으키는 듯 했다.
희승은 "이전 곡의 청량감과는 달리, 이번 Blessed-Cursed는 록킹한 기타사운드와 함께 파워풀한 힙합 퍼포먼스가 주는 카리스마가 포인트"라고 말했다.
니키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멋지다고 생각하면서 퍼포먼스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었는데, 무대나 뮤비 모두 잘 나왔다"라며 "기도춤·사자춤·파이터춤 등 포인트안무와 함께 강렬한 칼군무 매력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제이는 "Blessed-Cursed는 가장 엔하이픈다운 곡"이라며 "무대는 물론 뮤비에서 세기말 감성의 분위기와 개인컷 등 개성적인 느낌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하이픈 "역대급 K팝 퍼포그룹 각인시킬 것"
전체적으로 엔하이픈 'DIMENSION : DILEMMA(디멘션 : 딜레마)'는 직전작의 연장선상이라는 관점을 넘어, 데뷔 이래로 거듭 비쳐왔던 '칼군무' 엔하이픈의 다양한 콘셉트매력 변화와 도전의 본격 서막으로 느껴진다.
희승은 "지난해 여러 팬공연을 해보면서, 엔진(팬덤명)이 있고 없음에 따른 분위기를 실감했다. 올해는 더 많은 엔진분들과 직접 소통하며 공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선우와 니키는 "데뷔 1년만의 좋은 성과들은 모두 엔진 덕분이다.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이번 앨범과 함께 더 성장해가는 저희 엔하이픈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제이크와 제이, 정원은 "엄청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준 우리 엔진여러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며 "이번 앨범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으로 엔하이픈을 더 각인시키고 '역대급 K팝 퍼포먼스 그룹'으로서 평가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엔하이픈은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DIMENSION : DILEMMA(디멘션 : 딜레마)'를 발표, 타이틀곡 'Blessed-Cursed(블레스트-커스드)'로 활동을 재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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