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에 무슨 일이..4분기 실적 '경고등'

장가람 2022. 1. 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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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 시장 관계자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확인한 강한 매파적 기조에 글로벌 피어 그룹들의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라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성장주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중장기적으로 판단할 경우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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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비용·기저효과..시장 전망치 하회할 듯"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건비·마케팅 비용 등 정책성 투자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2021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네이버,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조은수 기자]

10일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인 3천860억원 보다 약 8% 줄어든 3천500억원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1조8천억원~1조9천억원 사이로 예상 전망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영업이익은 이연 성과급 반영, 인건비 증가 및 웹툰 등 글로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사회 전환으로 2020년 3분기부터 이어져온 가파른 성장세도 기저효과로 인해 둔화를 예상했다.

카카오 역시 같은 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 판단한 카카오의 지난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000억원과 1천100억원이다. 이는 기존 전망치 1조8천억원, 영업이익 2천억원 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45% 이상 감소한 수치다.

카카오의 경우 일회성 인센티브 반영, 마케팅 비용 증가와 함께 카카오게임즈 '오딘'의 매출 감소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 주가도 일제히 내림세다. 이날 카카오페이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54만원에서 46만원으로 14.8% 내려 잡았다. 삼성증권도 54만원에서 9.3% 내린 49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DB금융투자도 기존 대비 11% 내린 52만원을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4만5천원으로 9.4%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1.1% 내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만원에서 13만5천원으로 15.6% 하향 조정했다.

단기 실적 우려에 주가도 급락세다. 네이버는 새해 들어 5거래일 연속 주가가 내리며 37만8천500원에서 전일 33만8천원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해 7월 기록한 52주 최고가 46만5천원과 대비해서는 약 28% 이상 주가가 감소했다.

카카오의 감소 폭은 더욱 크다. 같은 기간 10% 이상 하락한 데 이어 금일에는 10만원선 밑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그룹주 전반도 약세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실적 부진과 함께 미국의 조기 긴축 가능성이 커지며, 성장주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확인한 강한 매파적 기조에 글로벌 피어 그룹들의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라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성장주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중장기적으로 판단할 경우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신규 사업과 글로벌 진출에서 성과가 확인되면, 다시 주가가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추가 모멘텀 확보까지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지금 가격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내다봤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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