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혼잡했던 '옥수역 마을버스 정류소' 재정비 완료 [서울25]
[경향신문]
서울 성동구는 기존에 마을버스와 일반 차량 등으로 인해 혼잡했던 옥수역 마을버스 정류소의 재정비를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옥수역은 성동01번, 성동09번, 성동12번, 성동13번 등 4개 마을버스의 기·종점으로, 승객의 승·하차와 배차간격 조정 등을 위해 다수의 마을버스가 임시 정차하는 장소다. 특히 옥수역 4번 출구 인근에 마을버스 정류장이 몰려있어 일반 차량의 옥수역 인근 통행이 어려웠다. 이로 인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시야 확보가 어렵다 보니 사고 위험도 높았다.
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버스별로 정류소 위치를 재지정해 해당 위치에서만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먼저 성동01번 정류소는 기존 옥수역 4번 출구에서 2번 출구 앞으로 이전했으며, 성동13번 정류소 앞에는 버스 정차 노면 표시를 해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주민이 정류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성동09번과 성동12번 정류소는 기존 옥수역 4번 출구에서 5번 출구 방향으로 이전했다. 이를 위해 구는 보도 확장공사 및 가로등 이전, 승차대 설치, 버스 정차 노면 표시 등을 실시했으며 오래된 노점상도 정비해 마을버스 이용자뿐 아니라 통행하는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달라진 정류소 위치 등 현황은 옥수역 4번 출구 앞 입간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현수막을 통한 정류소 위치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혼선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마을버스 정류장 정비를 통해 옥수역 주변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마을버스 이용 편의 증진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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