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외국인 투자, 관리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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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의 한국 투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295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EU 국가들의 대(對)한국 투자는 128억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169% 증가했다.
또 미래차와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 투자가 증가해 우리나라 첨단 산업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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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의 한국 투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295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18년(269억달러)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이 관심을 갖고 투자한 업종은 서비스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O2O(Online to Offline), 전자상거래 등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서비스 투자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 투자가 돋보인다. 지난해 EU 국가들의 대(對)한국 투자는 128억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169% 증가했다. EU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형 투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는 이 같은 양적 성과 외에 질적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전자상거래, 게임,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대형 플랫폼 투자가 유입돼 비대면 서비스 산업 성장 기반을 구축한 것이 의미가 있다. 또 미래차와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 투자가 증가해 우리나라 첨단 산업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혁신 역량을 인정하고 동반 성장하기 위한 해외 기업의 사업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핵심 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도 의미가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든든한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 정부는 국내 산업 기반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 등 선순환을 위해 투자 유치와 함께 규제 개선 등 후속 관리대책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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