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슬렁 교체' 은돔벨레 감싼 콘테.."있을 수 있는 일이야"

하근수 기자 2022. 1.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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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한 탕귀 은돔벨레에게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후반전에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콘테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은돔벨레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콘테 감독은 그를 감쌌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상황은 늘 축구에서 있을 수 있다. 비판을 뒤집기 위해선 잘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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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한 탕귀 은돔벨레에게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축구의 세계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말썽쟁이 제자를 감쌌다.

토트넘 훗스퍼는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모어컴비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라운드(32강)에 진출해 브라이튼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날 콘테 감독은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대신 브리안 힐, 지오바니 로 셀소, 라이언 세세뇽, 조 로든,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등을 투입해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볼 점유율과 함께 주도권을 쥐고 모어컴비를 흔들긴 했지만 최전방 마무리가 부족했다. 공세를 퍼부어도 결실을 맺지 못한 토트넘은 전반 33분 모어컴비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후반전에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콘테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4분 알리, 은돔벨레, 힐을 불러들이고 케인, 모우라, 올리버 스킵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사건은 이때 발생했다. 교체 아웃을 지시받은 은돔벨레가 팀이 지고 있는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서두르지 않은 채 피치를 걸어 나온 것이었다.

팬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은돔벨레의 행동에 그 자리에서 야유를 퍼부었다. 중계 카메라에는 답답함에 소리치는 케인의 모습까지 잡힐 지경이었다. 천만다행으로 은돔벨레가 나간 뒤 토트넘의 경기력은 살아났고 결국 윙크스, 모우라, 케인의 연이은 득점포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은돔벨레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콘테 감독은 그를 감쌌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상황은 늘 축구에서 있을 수 있다. 비판을 뒤집기 위해선 잘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기든 지든 팬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가 경기를 잘한다면 팬들이 기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음에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은돔벨레와 관련된 이번 해프닝이 축구계에서 있을 수 있는 해프닝이라고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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