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방역국' 호주, 누적 확진자 100만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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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호주에서 지난주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의 절반 가까이 발생하는 등 새 변이 오미크론발 대유행에 직면했다.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호주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지난주에 발병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내 현재 코로나19 관련 입원자 수는 지난주에만 1500명 늘어난 35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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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슨 "공급망 문제 해결 위해 격리 규제 완화할 것"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때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호주에서 지난주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의 절반 가까이 발생하는 등 새 변이 오미크론발 대유행에 직면했다.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호주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지난주에 발병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국내 공급망 문제를 이유로 자가격리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팬데믹 초기 강력한 규제와 국경 봉쇄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해왔던 호주는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규제를 점차 완화해왔다.
모리슨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발 대유행 속에서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것과 다시 봉쇄 조치에 들어가는 두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 생산과 유통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 무증상자와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규정을 변경할 계획이다.
호주 식료품 기업인 울워스 슈퍼마켓 최고 경영자(CEO)인 브래드 반두치는 현재 종업원 5명중 1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모리슨 총리는 식료품 업종 이외에도 핵심 분야에 대한 격리 규제 완화안을 이번주 각료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우리의 보건 시스템은 이에 잘 대처하고 있다"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호주 내 현재 코로나19 관련 입원자 수는 지난주에만 1500명 늘어난 3500명이다.
한편 지난주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10만명을 넘어선 호주에서는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 약 104만명을 기록했다. 관련 누적 사망자는 2387명이다.
호주 내 16세 이상 인구 중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약 92%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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