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미라'를 둘러싼 궁금증
[EBS 글로벌 뉴스]
황대훈 기자
두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어린이 미라'를 둘러싼 궁금증.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어린이 미라?
길금희 기자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전쟁 유해와 미라는 현시대인들에겐 지나온 과거를 짐작케하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단서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CNN은 최근 영국 스태퍼드셔 대학의 커스티 스콰이어 교수팀이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발견된 아동 미라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두 41구인 이 미라들은 옷을 입고 요람이나 의자에 놓여져 고정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연구진들은 시체가 이런 식으로 수도원에 묻힌 이유와 미라로 만들어지게 된 과정 전반에 대해 조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대훈 기자
미라가 이렇게 수십구나 발견 된 건 신기한 일인데,미라들이 왜 이렇게 만들어진 건지에 대해 알려진 건 전혀 없습니까?
길금희 기자
네 우선 연구진들은 미라가 1780년대부터 1880년대까지 매장된 것으로 추정했고요.
착용한 옷이나 보여진 모습으로 비교적 부유한 중산층 가정 출신이라고 짐작했습니다.
남은 과제는 이들이 왜 일반인처럼 그냥 묻히지 않고 이런 식으로 미라화됐냐는 건데요.
스콰이어 교수는 미라가 발견된 시칠리아 주변에선 20세기 초까지 중산층을 중심으로 미라화가 행해졌다며, 죽음 이후에도 그들의 사회적 모습을 살아있게 하는 방법으로 미라화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론하기도 했습니다.
황대훈 기자
네 알겠습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아동 미라 연구가 시작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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