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잘해도 미국 오면 평균" 日 4번타자의 ML 도전 '반신반의'

이후광 2022. 1. 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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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매체가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28)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냉정한 시선을 보였다.

스즈키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에서 9시즌 통산 타율 3할1푼5리 182홈런을 기록한 일본의 대표 외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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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매체가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28)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냉정한 시선을 보였다.

스즈키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에서 9시즌 통산 타율 3할1푼5리 182홈런을 기록한 일본의 대표 외야수다. 지난해에도 132경기 타율 3할1푼7리 38홈런 88타점 77득점 OPS 1.072의 임팩트 있는 활약을 선보였고,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4번타자를 맡아 조국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미국 보스턴 지역 매체 ‘보스턴 헤럴드’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에서의 기록은 더할 나위 없이 인상적이다. 2013년 프로 데뷔 후 성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며 “프로 초창기에는 컨택형 타자였지만 2015년부터 일본 굴지의 파워히터로 변모했다. 타격의 힘이 커졌다”고 스즈키를 높이 평가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초유의 직장폐쇄로 모든 영입 협상이 중단된 상황. 그러나 스즈키를 향한 현지 관심은 뜨겁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등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명문 구단들이 그를 주시한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외야 보강이 필요한 보스턴이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꼽힌다.

그러나 보스턴 매체의 시선은 조금 달랐다. ‘보스턴 헤럴드’는 “(스즈키가) 레드삭스에 적합한 선수는 맞지만 일부 사람들이 원하는 확실한 전력 업그레이드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일본 요코하마에서 스즈키에 이어 센트럴리그 OPS 2위에 올랐던 타일러 오스틴도 메이저리그에선 평균 수준의 선수였다. 스즈키 또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바라봤다.

보스턴에는 스즈키보다 검증된 선수가 필요하다는 시선이다. 매체는 “레드삭스에는 올스타급 선수가 1명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현재 외야수 카일 슈와버를 대체할 선수가 없고, 마땅한 2루수도 찾기 어렵다. 불펜도 구멍이 있다. 우익수에 앞서 보강해야할 포지션이 여럿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복수 언론은 스즈키의 메이저리그 계약 규모로 5년 5500만달러(약 654억원)을 예상했다. ‘보스턴 헤럴드’는 “오프시즌 마지막 큰돈을 스즈키에게 투자하는 건 베스트 시나리오가 아니다. 그러나 영입 자체가 흥미로운 건 사실이다”라고 반신반의한 태도를 보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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