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수사인력 40여명 투입.."예외두지 않고 철저 수사"

이유진 기자 2022. 1. 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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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피의자 불법행위·피해보전 등 주력

아내·처제 등 가족 입건엔 말 아껴

서울 강서구에 있는 오스템인플란트 본사. 임플란트 업체인 이곳에서 한 직원이 1980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이 10일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의 1980억원 횡령 사건에 대해 “구속된 피의자의 불법 행위와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심도있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외를 두지 않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게 국가수사본부의 지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피의자의 구체적인 범죄 사실과 피해 보전이 가능한 부분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를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늘 중으로 배당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은 서울경찰청이 집중 지휘하고 있고, 서울 강서경찰서 전담인력과 서울경찰청 인력을 합해 약 40명이 투입돼 있다”며 “혹시라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국수본 차원에서도 관리·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내와 처제 등 이씨 가족들의 입건 여부에 대해서는 “인권과 관련된 부분이라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한다는 게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화재에 대해서는 “오늘 합동 감식을 하면 화재 원인에 대한 수사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 같다”며 “시공과 건설, 감리 전반에 대한 문제도 폭넓게 예외 없이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하지만 국수본 집중지휘 사건으로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서울 서대문구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막대기 살인’과 관련해서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좀 더 세심하게 살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조치의 한계들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 경찰관들의 조치가 적정한지 확인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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