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2' 차륜형 대공포 사우디 수출?..사우디 '현지생산' 관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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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방공포인 비호-2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육군 전문 매체인 아미레커그니션닷컴은 택티컬리포트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한화디펜스의 비호-2 방공체계 생산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우디가 한화디펜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비호-2를 현지 생산하려는 것은 미국에 의존하는 무기 조달 체계를 다변화하려는 사우디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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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전문 매체 보도...한화디펜스 대박 터뜨릴 지 주목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방공포인 비호-2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비호-2는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8륜형 장갑차인 '타이곤'에 구경 30mm나 40mm 기관포를 탑재한 무인포탑을 설치한 차륜형 대공포다.한화그룹이나 사우디 측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우디가 드론 공격 위협에 노출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디펜스가 K-9 자주포에 이어 대공포에서도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육군 전문 매체인 아미레커그니션닷컴은 택티컬리포트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한화디펜스의 비호-2 방공체계 생산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택티컬리포트는 홈페이지에 "사우디 측은 비호-2를 비롯한 한화그룹 방산제품 현지 생산에 꽤 관심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비호-2 사진을 게재했다.
비호-2는 K-200 궤도형장갑차의 자체에 보기륜을 하나 더 추가하고 30mm 기관포를 올리고 여기에 신궁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추가한 비호복합과 다른 무기체계다. 비호-2는 한화디펜스가 자체 개발한 8륜형 차륜 장갑차 '타이곤'의 차체에 대공포와 단거리 지대공 미사사일을 탑재한 새로운 이동식 방공시스템을이다.
이 이동식 대공포 체계의 무인 포탑에는 30mm나 40mm 기관포를 채택했다. 이 포는 공중에서 폭발하는 공중파편탄을 발사한다. 최근 들어 위협이 증대되고 있는 소형 무인기(드론)는 물론 적 장갑차 등을 파괴할 수 있는 유효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폭탑 측면에는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4발이 장착된다.
이 대공포는 조종수와 전차장, 포수 등 3명이 탑승한다. 포탑은 무인이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군수업체인 SAMI는 지난 2019년 7월 자국 군사 산업의 현지화 강화를 위해 한화디펜스와 합작회사 'SAMI-Hanwha Munitions Systems LLC'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AMI는 2017년 5월에 설립된 공공 투자 기금 소유 기업으로 항공과 지상무기체계, 무기와 미사일, 국방 전자 등 네 가지 주요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사우디가 한화디펜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비호-2를 현지 생산하려는 것은 미국에 의존하는 무기 조달 체계를 다변화하려는 사우디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우디는 탈석유와 경제의 다각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군사비 지출의 50%를 현지화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향후 10년 동안 사우디 방산업의 붐을 예고해놓고 있다.
이를 위해 사우디는 최근 200억 달러 이상을 군수산업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중 상당부분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사우디 국내생산과 기술의 사우디 이전을 위해 다수의 글로벌 방산기업과 MOU를 체결했다.
사우디의 국방비는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약 784억 달러로 미국(6946억 달러)과 중국(1811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로 나타났다. 사우디 국방비는 인도(605억 달러), 영국(568억 달러), 프랑스(523억 달러)보다 많았다.
스웨덴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는 2016∼2020년까지 5년 동안 전세계에서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했으며 사우디 수입량은 전세계 각국의 무기수입액의 11%를 차지했다. 특히 사우디는 미국 전체 수출액의 24%를 수입하는 등 안보분야 대미 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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