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8위로 2억 6000만원 번 임성재, "새해 첫 대회 톱10 만족"
[스포츠경향]
남자골프 세계 26위 임성재(24)가 새해 첫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0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9를 쳐 최종합계 24언더파 268타를 기록,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34언더파 258타·호주)에 10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PGA 투어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쓴 스미스는 세계 1위 존 람을 1타 차로 물리치고 통산 4승과 상금 147만 6000달러(약 17억 7000만원)를 챙겼다.
전년도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임성재는 지난해 공동 5위에 이어 2년 연속 톱10을 지켰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차 공동 4위를 달린 임성재는 쉽게 버디를 낚을 수 있는 5번홀(파5)에서 파에 그치고,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2021-2022 시즌 3번째 톱10(우승 1회)을 기록한 임성재는 상금 21만 7500 달러(약 2억 6000만원)를 추가해 시즌 상금을 184만 9698 달러(약 22억 2000만원)로 불렸다.
임성재는 “라운드 초반에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 해 분위기를 못 탄 것이 아쉽지만 새해 첫 대회부터 톱10에 들어 만족스럽다”며 하와이에서 계속되는 다음주 소니 오픈을 기약했다.
김시우(27)는 합계 17언더파 275타로 공동 23위, 이경훈(31)은 합계 13언더파 279타로 공동 33위를 차지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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