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찾아가 "유치장 넣어달라" 소동, 20대 남성 연행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경찰서를 찾아가 "유치장에 넣어달라"며 소동을 피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0일 A씨(28)를 공용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30분쯤 관악구 봉천동 관악경찰서 정문에서 '벌금 수배자인데 유치장에 넣어달라'며 차량 차단기를 휘어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경찰서 본관 1층에서 A씨의 수배 내역을 확인하는 사이 현관문을 앞뒤로 흔들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배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가 술에 너무 취한 상태여서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그를 유치장에 임시 보호했다. 이후 기초 조사를 진행하고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