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환 감독 배은심 여사 조문.."아드님과 못다한 얘기 나누시길"

황희규 기자 2022. 1. 10. 13: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 빈소를 찾은 영화감독 장준환씨가 "치열한 투사로 살아오신 어머님이셨다"고 추모했다.

영화 '1987'을 연출한 장씨는 10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 여사는 지난 3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려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1987' 제작.."치열한 투사로 살아오신 어머님" 추모
영화 '1987' 감독 장준환씨가 10일 오후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빈소에서 조문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 빈소를 찾은 영화감독 장준환씨가 "치열한 투사로 살아오신 어머님이셨다"고 추모했다.

영화 '1987'을 연출한 장씨는 10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장씨는 "연세대 앞에서 아드님이 쓰러지신 뒤 30여년간을 치열한 투사로 살아오신 어머님"이라며 "이제는 편안하게 쉬시면서 아드님과 못다한 얘기 많이 나누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배 여사의 특별한 기억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인사드리러 광주 집에 갔을 때 배우 강동원씨와 김태리씨를 바라보던 따뜻한 눈빛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또 "당시 손수 따뜻한 밥 먹여서 보내겠다며 서둘러 준비하시던 모습, 귀하게 담아놓은 술 한 잔 내신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영화에 많은 도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 여사는 지난 3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려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쓰러져 전날 소생하지 못했다.

이한열 열사는 1987년 민주화 운동 중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숨졌고, 이를 기점으로 민주화 열망은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졌다. 배 여사는 아들이 숨진 뒤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한편 배 여사의 장례식은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1일 오전 9시이며 망월동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h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