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올여름 국가부도 위기..IMF 구제요청 검토중"

신기림 기자 2022. 1. 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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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스리랑카가 국가부도(디폴트)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에콰도르 국채랠리에 베팅해 짭잘한 수익을 얻은 한 이머징 머니매니저가 이번에 스리랑카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기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사는 스리랑카는 올여름 국가채무를 상환할 돈이 고갈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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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외환보유고 급감..상업, 산업 전반 피해"
스리랑카의 한 석유정제시설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올여름 스리랑카가 국가부도(디폴트)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에콰도르 국채랠리에 베팅해 짭잘한 수익을 얻은 한 이머징 머니매니저가 이번에 스리랑카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기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베팅의 주인공은 스위스 취리히 소재 본토벨자산관리에서 운용자산 38억달러의 신흥국채권펀드를 맡고 있는 카를로스 데 소사(38세).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사는 스리랑카는 올여름 국가채무를 상환할 돈이 고갈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된 이후 외환보유고가 급격하게 줄면서 스리랑카의 외채 가격은 대부분 반토막났고 액면가 1달러당 50센트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여행 제한조치로 스리랑카 경제의 5%를 차지하는 여행산업이 직격탄을 맞았고 잇단 제한조치로 상업과 산업 전반이 큰 피해를 입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현재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요청을 검토중이다.

소사는 "스리랑카의 디폴트 확률은 50%가 넘는다"고 말했다. 스리랑카의 미상환 외채는 150억달러로 앞으로 2주 안에 만기가 돌아온다. 지난주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1월 18일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상환을 위해 5억달러를 준비해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는 7월이면 10억달러어치 채권의 만기도 돌아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사는 지난해 4월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에서 은행가 출신의 기예르모 라소가 사회주의 경제학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큰돈을 벌었다. 라소가 대통령으로 깜짝 당선되면서 에콰도르 국채는 단 며칠 사이 20% 급등했다. 라소 대통령의 에콰도르 정부가 국제채권단과 174억달러 규모의 채무조정안에 합의한 덕분이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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