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오영수, 한국 최초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
[앵커]
'깐부 할아버지', 배우 오영수 씨가 '오징어 게임'으로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미국 LA에서 끝난 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영수 씨가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크 듀플라스,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친 건데요.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영수 씨는 오징어게임에서 참가번호 1번 일남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기며 '깐부 할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었는데요.
골든글로브는 "오영수는 한국에서 존경받는 연극 배우"라며, 생애 첫 후보 지명에서 수상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TV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오징어게임과, 주인공 '기훈' 역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 이정재 씨는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한편 올해 골든글로브는 중계도 없이 79년 역사상 가장 초라하게 치러졌습니다.
백인 위주의 회원 구성과 부정임금 지급 등 잇단 논란이 불거지며 주요 제작사와 홍보사가 대대적인 보이콧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매년 시상식을 생중계해 온 NBC 방송도 보이콧에 동참했고, 오징어게임 제작진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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