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팔아 '먹튀 논란'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자진사퇴

카카오페이 주식 매각으로 이른바 ‘먹튀’논란을 빚었던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카카오는 오늘(10일)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인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사의를 표시했다면서 “카카오 이사회는 최근 크루(임직원)들이 다양한 채널로 주신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류 대표는 지난해 11월 25일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 상장 약 한 달 만인 작년 12월 10일 임원들과 함께 카카오페이 주식 900억 원 어치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469억 원가량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져 먹튀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카카오페이 주주들을 중심으로 류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이어져왔고, 카카오 노조 역시 류 대표가 국회에서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까지 논의되는 상황을 초래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퇴진을 요구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카카오 제공]

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