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대학생과 취약 1인 가구에 '반값 복비' [서울25]
[경향신문]
서울 노원구가 주거 취약계층 1인 가구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최대 50%까지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공릉동 중개소 38곳과 월계동 25곳, 하계동 6곳, 상계동 5곳, 중계동 3곳 등 지역의 총 77개 공인중개사무소는 1억원 이하의 임차 계약을 맺을 경우 중개보수를 절반(최대 15만원)만 받는다. 이번 ‘반값 복비’ 지원은 공인중개사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구는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주거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한다. 서울에 사는 20~29세 청년 1인 가구는 전체 인구의 26.1%(통계청 기준)로 전국(19.1%) 평균보다 7%가 높다. 특히 노원에는 광운대, 삼육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인덕대, 한국성서대 등 6개 대학이 있고 육군사관학교도 위치한다. 원룸과 빌라가 모여있는 대학가 주변인 월계·공릉동 사무소가 다수 참여하고 대학생들은 학생증만 제시하면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쉽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밖의 취약계층 1인 가구는 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 증명서가 필요하다.
이번 수수료 할인에 참여하는 중개사의 점포에 ‘재능기부 중개사무소’ 지정서를 붙이고, 실적이 우수한 곳은 구청장 표창을 할 계획이라고 노원구는 전했다. 행정처분 시 감경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구청 소식지와 블로그, 유튜브 채널 ‘미홍씨’ 등을 통해 홍보도 할 계획이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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