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2부리그' 팀에 '충격패'..아르테타 "추진력과 갈망 부족" '불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잉글랜드 FA컵 탈락에 불만을 표했다.
아스널은 10일 오전 2시 10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아스널은 2017-18시즌 이후 처음으로 FA컵 3라운드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 당시에도 아스널은 노팅엄에 2-4로 패하며 떨어졌다.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에디 은케티아를 배치했고 2선에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3선 미드필더로 찰리 파티노와 알버트 삼비 로콩가가 출전했다. 수비라인은 누노 타바레스, 롭 홀딩, 벤 화이트, 세드릭 소아레스로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베른트 레노가 꼈다.
적절한 로테이션을 돌려 주전 선수들의 휴식과 승리를 모두 가져오려 했지만, 막상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 35분 만에 타바레스를 빼고 키어런 티어니를 투입했고 후반 24분 파티노를 대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들어갔다. 하지만 후반 막판까지 경기는 0-0으로 이어졌다. 결국 후반 38분 노팅엄의 루이스 그라반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노팅엄이 점수 차를 지켜내면서 아스널이 탈락했다.
경기 종료 후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승리하기 위해 더 많은 추진력과 갈망이 필요했다. 우린 훨씬 더 필요했다. 나는 경기력에 정말 실망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태도가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많은 목적을 가지고 있고, 어려울 때 어떤 각오로 승부를 바꾸느냐가 중요하다. 불만스럽지만 우리는 패했고 우리는 그 이유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테타는 탈락에 대해 "지금 매우 아프다. FA컵은 우리 역사에 깊이 박혀 있는 경쟁이다. FA컵에서 탈락한 것은 큰 고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충분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었지만, 공을 옮길 충분한 용기와 결단력 그리고 목적이 없었다. 그리고 기회가 있었을 때 우리는 득점하지 못했다"고 경기력에 대해 비판했다.
타바레스는 35분 만에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벤치에서 장갑을 땅에 던지는 것으로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아르테타 감독은 "나는 단지 이기려고 했을 뿐이다. 나는 팀의 경기력을 향상하기 위해 결정했어야 했다. 나는 개인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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