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도깨비 깃발' 2022년 韓영화 블록버스터 시험대..운명은?

전형화 기자 2022. 1. 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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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해적: 도깨비 깃발' 2022년 韓영화 블록버스터 시험대..운명은?
강하늘 한효주 주연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 2022년 극장에서 개봉하려는 한국영화 대작들의 리트머스가 될 전망이다. '해적: 도깨비 깃발'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흥행에 성공한다면 올해 한국영화 대작 개봉을 견인할 것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 올해도 한국영화 대작들의 개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월26일 개봉하는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 2014년 여름 개봉해 866만명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작 격이다. '탐정: 더 비기닝'을 연출한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하늘과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등이 출연했다.

2020년 7월 크랭크인해서 12월 모든 촬영을 마친 '해적: 도깨비 깃발'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개봉 시기를 계속 논의하다가 마침내 2022년 설영화로 개봉을 확정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제작비 235억원 가량이 투입돼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이 대략 450만명 전후다. 마케팅 비용이 30억원 가량 투입된 것을 고려하면 500만명 내외가 찾아야 제작사까지 안도할 수 있다. 투자배급사가 발표하는 대외적인 손익분기점과 제작사가 비로소 돈을 손에 쥐는 손익분기점은 차이가 있다.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가 500만명을 극장에서 동원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기에 '해적: 도깨비 깃발'이 과연 올해 첫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팬데믹과 OTT시대과 맞물리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 성향이 바뀌었다. 기존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행위가 단순히 영화만 보는 게 아니라 식사, 데이트 등 여가활동과 맞물려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에서 오롯이 영화만 봐야 하는 형태로 점차 바뀌면서 이제 영화관은 경쟁 상대가 식당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소비 형태가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영화를 관람하고 식사 등의 여가활동을 병행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저녁에 영화를 보느냐, 식사 또는 음주 등 다른 활동을 하느냐, 선택하는 것으로 바뀐 탓이다.

게다가 OTT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극장에서 꼭 봐야 하는 이유가 명확한 영화들로 관객의 취향이 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대표적인 예다.

문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북미 개봉 여부에 따라 한국에서 개봉하지만, 한국 블록버스터들은 이 같은 상황에선 개봉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제작비 200억원이 넘는 한국영화 대작들이어야 관객들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상황인데 현실적으로 2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들은 극장 관객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 어려운 탓이다.

당초 설 개봉을 염두에 뒀던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주연 영화 '비상선언'이 개봉을 연기한 건, 현재 극장 상황에서 한국영화에 600만명 이상 관객이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다른 한국영화 대작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다만 한국영화 대작들이 팬데믹 상황이라 관객이 적을까 두려워 개봉을 못하면, 한국영화를 찾는 관객들이 계속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게 딜레마다. 손익분기점 달성이 어려울지라도 위험을 무릎쓰고 개봉을 강행하는 이유는 이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올해 한국영화 대작 개봉의 시험대가 될 것 같다. 같은 날 개봉하는 '킹메이커'와 같이 얼마나 극장 총관객을 늘릴 수 있을지, 극장 관객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지에 영화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과연 '해적: 도깨비 깃발'이 2022년 한국영화 대작 개봉의 초석이 될지, 이번 설연휴 극장가 최고 관전 포인트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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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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