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계획 구체화.."당 창건일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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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계획한 평양시 새로운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을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영환 평양시 당 위원회 책임비서도 같은 자리에서 "수도건설의 전성기를 계속 이어나가려는 당 중앙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새로운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을 힘있게 밀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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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결속'한 지난해 이어 추가 1만 세대 공사 진행 계획 확정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올해 계획한 평양시 새로운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을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희태 평양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5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연말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에서 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그는 "천리마시대 수도건설자들이 투쟁 정신, 투쟁 본때로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을 당 창건 기념일 전으로 무조건 끝내겠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전원회의에서 지난해 송신·송화지구에 건설 중인 1만 세대 살림집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결속'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대대적 준공식, 입주 행사 등의 '이벤트' 없이 계획한 대로 2년 차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발언으로 보인다.
북한은 당초 평양시에 매년 1만 세대씩, 5년간 총 5만 세대의 살림집을 짓겠다면서 지난해 3월 연내 완공을 목표로 먼저 송신·송화지구에 1만 세대 살림집 착공식을 진행했다.
1만 세대에 이어 800세대의 평양시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건설도 시작했는데 지난해 두 사업 모두 계획한 일정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이를 '실패'로 규정하거나 전체 사업 계획을 수정하지 않고, 5개년 계획에 따라 연속성 있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는 쪽으로 구상을 짠 것으로 해석된다.
김영환 평양시 당 위원회 책임비서도 같은 자리에서 "수도건설의 전성기를 계속 이어나가려는 당 중앙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새로운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을 힘있게 밀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올해는 '기본적으로 결속'한 1만 세대 공사를 마무리 지으면서 '2년차 1만 세대 살림집 건설'도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년차 1만 세대 살림집이 어디에 들어설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는데 앞서 북한 매체가 언급한 곳인 서포·금천지구, 9·9절거리지구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 평양 중심에서 다소 떨어진 외곽 지역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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