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KIA 좌익수, 주전 꿰찰 주인공은 누구?

김희준 2022. 1. 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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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KIA 타이거즈의 주전 좌익수 자리를 두고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다.

좌익수로 뛰었던 최형우가 지명타자 역할에 집중하면서 나지완이 주전을 맡았지만, 원체 수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지 못하는데다 지난 시즌 타율 0.160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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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익수 나성범·중견수 브리토가 맡아

확고한 좌익수 없어…고종욱·김석환·이창진 등 후보

김종국 감독, 무한 경쟁 예고 "누가 주전 될지 나도 몰라"

[서울=뉴시스]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SSG랜더스 고종욱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2021.03.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2시즌 KIA 타이거즈의 주전 좌익수 자리를 두고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다.

KIA의 주전 우익수, 중견수는 사실상 정해진 상태다.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다.

2021시즌 장타력이 크게 떨어져 고전을 면치 못했던 KIA는 이번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최대어로 손꼽힌 나성범을 붙잡았다. 6년 최대 15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타선과 외야를 강화했다.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시절 줄곧 우익수를 맡았다. 지난해 KIA 주전 우익수로 뛴 최원준이 상무에 입대해 공백이 생긴 KIA는 나성범 영입으로 우익수 자리를 채웠다.

아울러 새 외국인 타자로 중견수를 맡을 수 있는 브리토를 영입했다. 빠른 발을 앞세워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브리토는 중견수로 제격이다.

하지만 외야의 남은 한 자리는 오리무중이다. 확고한 주전 좌익수가 없는 상태다.

좌익수로 뛰었던 최형우가 지명타자 역할에 집중하면서 나지완이 주전을 맡았지만, 원체 수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지 못하는데다 지난 시즌 타율 0.160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다. 나지완은 2021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갖췄으나 신청을 포기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석환.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좌익수 후보 중 하나로 이번 겨울 새롭게 KIA 유니폼을 입은 고종욱이 꼽힌다. 2021시즌을 마친 뒤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고종욱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KIA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11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고종욱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SK 와이번스(현 SSG)를 거치며 9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히어로즈, SK 시절 주전 좌익수로 뛴 경험이 있고, 지난 시즌에도 SSG에서 백업 외야수로 뛰었다.

준수한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을 갖춘 고종욱은 타선에서도 상하위 타순에 배치될 수 있는 타자다. 1군 무대에서 통산 8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41홈런 340타점 125도루에 출루율 0.341, 장타율 0.424를 기록했다.

2017년 입단했으나 1군 경기 출전이 6경기에 불과해 '신예'로 꼽히는 김석환도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제대한 김석환은 시즌 종료 직전 1군에 콜업돼 인상깊은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0월 30일 키움전까지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를 때려냈다.

그간 1루수로 뛰었지만, 거포 유망주 황대인이 1루수로 중용받을 가능성이 높다. KIA는 역시 거포 성장 가능성이 있는 김석환을 좌익수로 돌려 활용폭을 넓히겠다는 생각이다. 김석환은 지난해 마무리 훈련 기간 동안 외야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무사에서 KIA 이창진이 2루수 왼쪽 내야 안타를 치고 있다. 2021.09.26. sdhdream@newsis.com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외야에서 포지션 경쟁을 해온 이창진도 주전 좌익수 후보다.

이창진은 타격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2021시즌에는 타율 0.209 3홈런 33타점에 그치며 부진에 시달렸다. 올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주전으로 뛸 수 있다.

나지완이 반등에 성공해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주전 좌익수 자리를 회복할 수도 있다.

이외에 이우성과 김호령 등도 좌익수 후보에 올라있다.

김종국 KIA 감독은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누가 될 지 스스로도 모르겠다며 백지 상태에서 경쟁을 통해 주전 좌익수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외야에서 우익수 나성범, 중견수 브리토는 주전이 확정적이다. 좌익수 자리는 누가 주전이 될 지 나도 모르겠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 균등하게 기회를 주겠다. 기회가 왔을 때 차지하는 선수가 주전 좌익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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