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특급 불펜' 강재민, 항저우 AG서 태극마크 아쉬움 달랠까

이상철 기자 2022. 1. 10.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쉽게 2020 도쿄 올림픽 엔트리에 탈락한 투수 강재민(25·한화 이글스)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강재민은 도쿄 올림픽 엔트리에 뽑힐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불펜 투수의 멀티 이닝 소화 능력을 강조한 김경문 전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38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강재민은 2시즌을 소화하며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성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표팀 선발 연령 초과했으나 경력 조건 충족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은 불발
역투하는 강재민. 2021.4/2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아쉽게 2020 도쿄 올림픽 엔트리에 탈락한 투수 강재민(25·한화 이글스)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실행위원회를 열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대표팀 선발 기준을 논의했다. 내달 안으로 선임될 야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이 최종적으로 선수를 선발할 권리를 갖지만, 기본 틀은 정해졌다.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과 같은 방식으로 24세 이하 또는 경력 3년 이하 선수가 선발 대상이다. 앞서 KBO는 대표팀 운영시스템을 개선하며 아마추어 주관 국제대회의 경우 유망주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대신 특정팀의 선수가 대거 발탁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한 팀에서 최대 3명의 선수만 뽑는다.

이에 따라 강재민, 최지훈(SSG 랜더스) 등 2020년에 입단한 대졸 선수들도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 특히 강재민은 1년 전 태극마크를 놓친 아쉬움을 달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강재민은 도쿄 올림픽 엔트리에 뽑힐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불펜 투수의 멀티 이닝 소화 능력을 강조한 김경문 전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숙소를 무단이탈한 뒤 방역수칙을 위반한 술자리를 가진 한현희(키움 히어로즈)가 대표팀에서 제외, 대체 투수가 필요했을 때도 김 감독은 강재민이 아닌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발탁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강재민보다 더 뛰어난 불펜 투수가 어디 숨어있는가"라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비록 도쿄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으나 강재민의 기량은 검증됐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38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강재민은 2시즌을 소화하며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성장했다.

통산 108경기(112⅓이닝) 3승 3패 6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거뒀다. 2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2020년 2.57·2021년 2.13)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하게 좋은 투구를 펼쳤다. 국제대회서 희소성이 있는 사이드암 투수라는 것도 장점이다.

이 때문에 강재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우영, 고우석(이상 LG 트윈스), 정해영(KIA 타이거즈),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등과 함께 불펜의 중심을 잡아야 할 후보로 거론된다.

물론 어떤 선수든지 2022시즌 활약이 뒷받침돼야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있다. 강재민이 건강을 관리하면서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대표팀 승선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